포도주를 마셔 보시게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신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해 주실 것이다."
(요한 14.26)
일생 책 읽는 재미로 사는 이가 자신이 읽은 많능 책과 풍부힌 지식
을 자랑하고픈 마음에서 한 수도자를 찾아갔습니다. 수도자를 만난 순
간 그의 얼굴의 광채와 평화로움과 힘에 큰 감동을 받아 입을 다물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부러움을 가지고서 여쭈었습니다.
"선생님, 신학과 철학과 역사 그리고 예수에 관한 책을 그 누구
보다도 많이 읽었습니다. 지금도 예수 셰미나에 관련된 일체의 책과 도
마 복음서, 마리아 복음서에 관한 것까지 그리고 많은 종교서적 등도 읽
었고 또 읽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선생님과 같은 자유와 평화와 기쁨이
없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
선생님은 잠시후 입을 떼었습니다.
"포도야 제 아무리 먹은들 취할 수 있겠는가? 단 한 잔이라도 포도주
를 마셔야 취하지. 그동안 큰 독에 포도를 많이 채웠으니 이제는 발효시
켜 포도주를 마셔 보시게나."
"선생님, 어떻게 발효를 시킬 수 있단 말입니까?"
"이리하면 되지, 영을 받고 묵상과 기도로 발효를 시켜야 하는 것이
네. 그렇게 한다면 예수에 관한 지식이 발효되어서 자네를 그 영에 취하
게 할 것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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