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꼭 마나고 싶소?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다른 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 여기게 된다.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마태 6.24)
한 화가가 큰 스승을 찾아아 길을 물었습니다.
"저는 그림으로 진리를 이루고 하느님께 이르고자 하였으나 세월이
흐를수록 찾아드는 것은 초조함과 슬픔뿐압니다. 진리도 하느님도 만날
수 앖습니다."
그러자 스승이 대답하였다.
"아, 그렇소. 그렇다면 당신 작품 좀 봅시다."
그 화가는 수레에 당신 작품을 가득 싣고서 다시 찾아왔습니
다. 걸작 가운데 걸작만 가지고 왔습니다. 스승이 다시 화가에게
물었습니다.
"진리를 이루고 꼭 만나고 싶소?"
"예 그리하고 싶습니다." 스승이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자네의 그 그림으로 오늘 저녁 내 방을 좀 덥히게.
화가는 한 동안 망설이더니 입을 깨물고 일어나 자기 작품으로 아궁
이에 불을 지폈습니다. 아궁이에서 자기 생명 같던 작품이 불꽃을 내며
타 들어갔습니다.화가는 창자가 끊어지고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통으로 숨을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타 들어가는 작품을 보면서
치츰 자기 마음의 고통과 어둠과 안개도 타 들어가 사라지는 것이었습
니다. 얼마간 시간이 지나자 화가는 드디어 그 불꽃 속에서 활짝 웃으며
맞이하는 하느님의 얼굴을 보게 돠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웃으시자 화가
도 함께 웃었습니다. 하늘의 달도 웃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만물이 살아
나 찬양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 우상과 하느님은 공존할 수가 없습니다 제물의 하느님은 함께
섬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