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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것 속에 감추어진 비밀

작성자카타리나|작성시간26.06.14|조회수15 목록 댓글 0

하찮은것 속에 감추어진 비밀

 

"자족하는 사람과 일하는 사람에게 인생은 감미롭지만 이 둘보다 보물을 

찾는 이가 낫다."

                                                                                                    (집회 40.18)

 

인도의 어느 마을 입구에 한 노인이 날마다 가부좌를 들고 앉아 신기

알을 허였습습니다. 낡은 남비에 진흙탕 물을 넣고 막데기로 휘저었는

데, 한참을 휘젓다가는 냄비에서 묵직한 금덩이를 꺼내는 것이었습니

다. 사람들은 날마다 모여 노인이 낡은 냄비에서 금덩이를 꺼내는 모습

을 지켜보았습니다.

하루는 용감한 청년 하나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그런 요술

을 부리는지 일러 줄 수 있어요?" "그거야 하나도 어려운 일이 아닐세.

이건 보통 냄비이고 이것은 그냥 막대기인데, 아무데나 있는 흙덩이를

샘에서 길어온 물과 섞어 막데기로 휘젓다보면 바닥에 묵직한 덩어리가 

뭉쳐지지. 그걸 손으로 꺼내기만 하면 된다네."

청년은 그 길로 돌아가 냄비와 막대기를 구했습니다. 그런 뒤에 진흙

과 물을 가져와 냄비에 넣고서 막대기로 휘젓기 시작했습니다. 종일 자

리에 앉아 진흙물을 저어며 바닥을 살폈지만 아무 것도 생기는 것이 없

었습니다. 다음 날도 하루 종일 진흙물을 저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

습니다. 묵직한 금덩이는 커녕 작은 조각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년은 다시 노인을 첮아갔습니다. 그리고는 노인이 가르쳐 준대로 

했지만 금을 얻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노인은 청

년이 어떻게 했는지 자기 앞에서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청년은 자기가

했던 그대로를 노인 앞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청년을 유심히 바라보던

노인 이 "아차!"하면서 자기가 중요한 사실 한가지를 빠드리고 일러 주

지 않았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 그게 뭡니까?"

"물을 휘젓는 동안, 절대로 금덩어리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

일세."

책을 읽다가 만난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노인의 말에 감탄을 

했습니다. 금덩어리 생각을 하지 않아야 금을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는 

기가 막힌 이야기로 다가옵니다. 금을 얻으려면 금에 대한 생각을 버려

야 한다니, 어디 그게 쉬운 일이겠습니까.

또한 이 이야기는 평범함의 소중함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평범

한 냄비와 흔한 막대기를 가지고 진흙을 물에 담아 휘저어 금덩어리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허황되게 들리기가 쉽지만, 값진 보물은 우리의 평

범한 일상 속에 담겨 있다는 사실을 일러주고 있습니다.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평범한 생활에서 보물을 첮아낸다고 하는 것이 의미 있고 소중

하게 다가옵니다.

올해의 성탄절이 지났습니다. 성경은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을 찾아

오신 아기 예수가 마구간 말구유에서 태어났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리기 위해 오신 그가 짐승의 먹이통에서 태어났다는 것이지

요. 더럽고 냄새나고 시끄러운 곳.그곳이 마구간이었습니다. 하늘 영광

버리고 낮고 낮은 이 땅을 찾은 그가 냄새나는 마구간에서 태어남으로

써 마구간은 거룩한 장소로 바뀌게 됩니다. 어쩌면 성탄은 그런 계절인

지도 모릅니다. 평범하고 누추한 곳, 그러나 욕심대신 사랑이 있어 바

로 그곳이 보물이 담긴 곳으로 바뀌는 계절 말이지요.

 

                                  -  한희철 목사 ㅣ 아름다운 사회 칼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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