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우리에게 언제나 밝은 빛을 비추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길고 어두운 힘든 삶뿐만 아니라 하루하루 격는 모든 일들을
주님께 고하게 하시고 모두 것을 다 해결해 주신다는
어린애와 같은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시옵소서
또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일을 우리가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기도로 말씀으로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본문의 말씀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 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12. 그들이 이르되 그가 어디 있느냐 이르되 알지 못하노라 하니라
13. 그들이 전에 맹인이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가 어떻게 보게 되었는지를 물으니 이르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 바리새인 중에 어떤 사람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 하며 어떤 사람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그들 중에 분쟁이 있었더니
17. 이에 맹인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하니
설교 주제: 어두움도 물리치게 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이 표적의 배경은 실로암으로 예루살렘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수로의 명칭입니다. 예루살렘 성 남쪽 아랍 마을 실완 동쪽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실로암 못에서 소경을 치유하는 사건으로 유대인들에게 놀라우신 표적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소경 치유사건은 단순히 질병을 치유한 것뿐만 아니라 이러한 치유의 기적사건을 통해 예수께서 긍휼을 베풀었지만, 바리세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믿지 않았고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상태가 영적인 소경임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경 치유사건이 유대인들과의 갈등을 겪게 하는 안식일에 일어났었지만, 죄와 고난과의 관계를 다루면서 소경을 낫게 하는 사건을 예수께서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예기치 못한 돌발적인 사고로 육체의 고통이나 심한 장해가 닥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 너무 슬퍼하거나 자책하지 마십시오. 주님을 찾고 만나십시오. 그리고 고통을 호소하며 줄여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소경도 치유하시는 기적을 일으키시는 주께서는 어떠한 방식으로 도와주시고 역사하실 것입니다. 이와같이 놀라우신 표적을 보여주시는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굳세게 믿으시고 우리들을 어두움 속에서 밝은 영적인 삶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심을 깨닫는 귀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말씀에 무조건 순종하여야 합니다.
날 때부터 소경인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눈을 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한 번도 밝은 빛을 보지 못했던 사람이 참 빛인 예수님을 만난 후 기적같이 눈을 떠서 세상을 처음으로 보게 된 놀라운 치유의 사건입니다.
예수께서 성전을 빠져나와 길을 가시다가 날 때부터 눈먼 소경을 만났을 때에 제자들이 ‘선생님, 이 사람이 소경으로 난 것이 자기 죄 때문입니까, 부모 죄 때문입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이 사람이나 그 부모가 죄를 범한 것이 아니라, 그 소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려고 하심이니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사람이 소경이 되거나 이런저런 병에 걸린 것은 그들이 잘못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나타내기 위함이라고 하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살아가면서 죄와 상관없이 질병의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자신의 죄로 인하여 벌을 받은 것이라고 스스로 느낄 때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인류의 공동의 원죄가 하나님의 특정한 심판 가운데서 한 사람에게 소경된 상태로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죄와 상관없는 가혹한 형벌을 받고 살아가고 있는 소경된 자에게 고침을 주는 기적을 사람들에게 보여주시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어두운 삶에서 세상의 빛을 보게 하는 주님의 위대한 사역이 나타나도록 걸인과 같은 아주 힘든 삶을 살아왔던 이 소경에게 은밀하게 역사하신 것입니다. 이처럼 놀라우신 표적을 나타내므로서 특히 유대인들에게 입소문으로도 전하고자 하는 숨겨진 의도였던 것입니다.
5절에서 자신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시면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 세상의 빛이 된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단지 소경의 눈을 뜨게 함으로서 단순한 빛이 된 것뿐만 아니라 영적인 소경인 유대인들의 눈을 열어 줄 수 있는 참된 생명의 빛으로 오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참 빛으로 자신의 백성을 빛으로 인도하기도 하지만 어두움의 백성들을 심판하시는 분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이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7절에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그 소경은 못에 가서 진흙을 바른 눈을 씻고 놀랍게도 밝은 눈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못인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의미로 예수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자란 사실을 계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소경은 눈이 먼 상태로 태어났기에 앞을 보지 못하여 오랫동안 가난하고 구걸해야 하는 그런 비참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예수님이 그의 눈에 진흙을 바르시면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풍문에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몇 번의 표적을 일으키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혹시나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그 분의 명령대로 실로암 못으로 가서 진흙으로 바른 눈을 생수의 강에서 씻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마음이 들도록 이끌어 주신 것이 아닐까요? 그 소경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무조건 믿고 따를 수 있는 것도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아멘! 여기서 중요한 핵심 포인트는 소경된 자가 진흙으로 고침을 받았다기보다는 예수께서 가서 씻으라 하시는 명령에 순종함으로서 눈을 뜨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치유 사건으로 믿음의 갈등 속에서 헤메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주께서 비추시는 세상의 빛 가운데로 걸어갈 수 있도록 하려는 깊은 의도가 숨겨져 있습니다. 이런 기적을 통해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받아들어야 한다는 은근한 압박이기도 합니다.
예수께서 날 때부터 소경된 자를 자신의 참 빛으로 고침을 받게 하는 기적을 보여 주셨습니다. 진흙으로 이겨 바르고 실로암에 씻게 하여 밝은 눈을 주시고 새로운 세상을 열리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들도 어려움을 당할 때 모든 일을 하나님께 하나하나 고백하시고 이보다 더 깊은 은혜의 복을 받으길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 빛을 받아 우리들의 힘든 삶이 밝아지고, 이를 통해 죽어가고 있는 불쌍한 영혼들을 살려내고 소망의 길로 이끌도록 오직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야 겠습니다.
두 번째, 영적인 눈이 열리게 하옵소서
10절에서 걸인이면서 날 때부터 소경된 자에게 이웃 사람들이 어떻게 눈이 떠졌느냐고 물었을 때에 그는 예수께서 진흙으로 밝은 눈을 열리게 하셨다고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습니다. 여기서 소경된 자가 이와같은 고침을 받은 사건을 통해 예수께서 행하신 기적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입니다. 놀라우신 치유 사역을 경험한 이 소경은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고 11절에서 예수님의 신적인 능력에 의해 치유가 이루어졌던 거룩함을 체험담으로 신바람나게 말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이 안식일 날 이루어졌기 때문에 바리세인들이 당연하게 개입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소경되었던 자를 그들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서 그는 고침을 받은 경위를 다시 설명하였습니다. 바리세인들은 예수님의 죄에 대해 분명한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바리세인들은 예수가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가 아니라면서 그와 같은 기적을 행할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부인하기를 선동하였고, 또한 어떤 이들은 예수를 믿지 못하고 하나같이 아마도 속임수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격렬한 반론을 펴기도 하였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바리세인들은 소경되었던 자에게 예수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를 물었습니다. 그 사람은 예수라는 사람이 자신을 고쳤고, 단지 선지자라고만 알 뿐 그 이상은 알지 못한다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여기서 바리세인들이 주장하는 바는 고침을 받은 소경의 문제를 다루었다기 보다는 예수가 이미 안식일을 범했다는 관점에서 바리세인들이 논쟁을 일으켰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가 하나님으로부터 온 자가 아니기에 그러한 기적을 일으킬 수가 없다는 것을 애써 강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고침을 받은 소경에게 ‘당신을 치유한 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바리세인들이 유도성인 질문을 다시 던졌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고침을 받은 소경은 선지자인 예수로부터 고침을 받았다고 대답하였던 것입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소경 치유사건을 통해 예수께서 무한한 긍휼을 베풀었지만, 바리세인들은 예수님의 능력을 믿지 않았고,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신앙상태가 영적 소경임을 여실히 드러내었던 것입니다. 이 사건이 유대인들과 갈등을 겪게 하는 안식일에 일어났지만, 소경을 낫게 하는 표적의 사건을 통해 모든 일이 예수께서 주도하고 있음을 강조하고자 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어느날 갑자기 닥치는 어려움과 힘든 삶을 주님께 세세히 고하게 되면 이로 인해 상처받은 우리의 심령을 주께서 제일 먼저 치유의 손길로 어루만져 주시고 성경을 통해 위로의 말씀을 분명히 들려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닥치는 어려운 모두 것을 주께서 다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율법에 얽매어 어리석은 자기 확신과 사고 방식으로 자신이 영적인 소경임을 모르는 유대인들처럼 우리도 교회법에 매어 봉사, 십일조 등에 의해 어려움과 예기치 못한 아픔을 겪는 성도가 있는지를 영적인 눈으로 뒤돌아 보시고, 오직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밝은 빛의 길로 다 함께 걸어가시길 바랍니다.
끝맺음의 기도
우리의 아픈 심령을 보살피시는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모든 일을 주님의 뜻대로 행하게 하시고
그 분의 부름에 응하고
그 분의 뜻에 따라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어떠한 일을 이루고자 하시는 지를
말씀을 통해
기도를 통해
영적인 만남을 통해
힘든 삶을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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