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야기, 색종이로 접어봐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은 주말 동안 있었던 이야기를 서로 나누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인 : 저 머리 잘랐어요. 싹둑싹둑 잘랐어요. 미용실 가서 잘랐어요.
윤서 : 아인이 머리 멋지다.
유하 : 누구랑 가서 잘랐어?
아인 : 엄마랑. 엄마도 잘랐어.
유하 : 나도 아기 때 잘랐는데.
하나 : 나는 옛날에 잘랐어. 빨리 길고 싶어.
빨리 길어서 뒤로 한 개로 묶고 싶어.
윤서 : 나는 집에서 계속 있다가 잠깐 산책하러 밖에 나갔어.
아인 : 윤서 누나 나도 산책 갔어.
윤서 : 재밌었어?
아인 : 아니.
윤서 : 나는 재밌었어. 산책하면서 나비 봤어. 대왕나비였어. 무지개 색깔이었어.
새도 있었어. 바다로 산책하러 갔는데 까까를 던지니까 새가 먹었어.
하나 : 대왕나비는 뭐 하고 있었어?
윤서 : 놀고 있었어. 내가 대왕나비 잡으려고 했어.
핑크 불가사리랑 하얀 불가사리도 찾았어.
그리고 카페에 갔어. 스티커도 샀어.
유하 :불가사리는 뾰족뾰족하게 생겼어.
하나 : 나는 엄마랑 인형놀이했어.
유하 : 하나 언니 무슨 인형으로 놀았어?
하나 : 토끼 인형 가지고 놀았어. 엄마는 멍멍이 인형 가지고 놀았어. 가족 다 같이 놀았어.
유하 : 우리 집에도 토끼 인형 있어. 전주 여행 갈 때 토끼 인형 빨아줬어.
아인 : 우리 집에는 멍멍이 인형 있어. 이솔이 누나랑 인형으로 싸웠어.
유하 : 어떻게 싸웠어?
아인 : 번개맨 놀이하면서 싸웠어.
윤서 : 나도 멍멍이 인형 있어. 오빠가 이름 지어줬어. 구름이야.
유하 : 호랑 바위 이야기 들었어. 엄마, 아빠, 강아지 할머니랑 같이 갔는데 선생님이 이야기해 줬어. 거기에서 인형이 나왔어.
윤서 : 무슨 인형 나왔어?
유하 : 언니, 아가, 호랑이, 올빼미, 엄마, 아빠 인형도 나왔어.
토끼 인형은 안 나왔어. 호랑이는 인형 같지 않았어.
안에서 보다가 호랑이가 나와서 무서워서 밖에서 봤어.
엄마. 아빠는 나무 캐러 갔고 동생이랑 언니는 청소했어.
하나 : 호랑이는 뭐 하고 있었어?
유하 : 호랑이가 바위처럼 하고 자고 있었는데 아빠가 호랑이 등을 만져버렸어.
윤서 : 호랑이가 아빠 잡아 먹었어?
유하 : 아니. 잡아 먹으려고 호랑이가 어흥 하니까 아빠가 지진인가? 하고 도망갔어.
하나 : 어디에 도망갔어?
유하 : 나무 있는데 숨었어. 그런데 꿈이었어.
그렇게 아침이 되고 호랑이가 복을 주고 갔어.
미용실에 다녀온 아인이, 바다 산책을 다녀온 윤서, 가족과 함께 인형놀이를 한 하나, 전주 여행에서 인형극을 보고 온 유하의 이야기까지 친구의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듣고 상호작용하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서로의 이야기에 등장한 토끼와 호랑이를 색종이로 접어보고 놀이로 이어가며 더욱 풍성한 월요일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