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리본은 상중임을 표시
1980년대는 경복궁에 박물관이 있었다. 박물관에 갔을때 만난 어르신께 시묘 문화에 대한 말씀을 여쭈었더니 차분히 두루 보시다 관람을 마치시고 시묘에 대한 역사를 두루 말씀하신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 장례를 모시고 소상대상을 모시던 100일상을 모시던 상식을 올릴땐 상복을 입고 보름 초하루 상망을 지낼때도 상복을 입지만 외출할때는 상표를 리본으로 해서 가슴에 모시고 활동을 한다. 예전에는 상중에는 상복을 벗지 않았지만 현대사회에선 3일장 3우제를 지내면 상복을 입지 않고 리본으로 간단히 대신한다.
상중에는 되도록 남들과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는 정숙한 마음과 삼가근신을 해야한다. 그래서 상중일때는 남들도 상표를 보고 시비도 걸지 않으며 격한 말이나 호의호식을 피하고 오로지 고인의 애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 여러분들은 상복을 입고 어느가게든 물건을 사러 들어가면 오늘은 상제가 물건을 팔아줘서 재수가 좋다고 말을 한다.
그 이유는 상주나 상제는 상중에 마음을 바르게 먹고 돈을 써도 정당한 대가로 벌은 돈으로 장례를 모시는 중이니 정직한 사람과 정직하게 벌은 돈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장사하는 사람도 깨끗한 돈을 받고 벌이를 하는것이 좋기 때문에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가게에서 물건을 사면 좋아하는 이유이다. 상표 달은 것은 (아인我人)과의 약속이다. 금전문제로 도망다니다 수년후에 만나도 상중일때는 상복과 상표리본을 보고 탈상후에 가타부타 따지는것이 예의이다.
그만큼 장례문화는 마지막으로 죽음에 대한 (사자死者)의 얼을 기리는 역사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천한 백성일지라도 상여가 지나가면 한나라의 임금도 어가 행렬을 멈추어 예를 갖추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것이 장례문화이다. 고로 삶이란 무궁한 개척을 이루는 길이요, 죽음이란 (사자死者)는 숭고한 역사를 남기고 가는 길이다. 이왕이면 길이 역사에 남길 사람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