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의 유래
- 우리가 많이 쓰는 말 중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지마라 는 표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 말이 여러 형태로 파생되어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 “개구리 옆 발질하는 소리”, “지렁이 하품하는 소리”, “개 풀뜯어 먹는 소리” 등의 표현들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어디에서 생긴 것일까요?
이것을 밝히기 위해서는 우선 씨나락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씨나락은 한해 농사가 끝나면 수확한 벼 중에서 잘 익고 튼실한 것 중에서 적당량을 골라서 내년의 종자로 쓰기 위해 남겨놓은 볍씨를 말합니다.
귀신이 씨나락 까먹는 소리의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민간에 전해오는 민간전승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국어학자인 김교수가 어느날 방언조사를 하기 위해 경상도 지방을 답사고 있었다. 그러다마 어느 마을에서 귀가 번쩍 뜨이는 소리를 듣게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에 대한 것이었다.
그 날도 김교수는 습관처럼 뭐 좀 건질 게 없나 하고 두리번거리며 혼자서 뚜벅뚜벅 시골 길을 걷고 있었는데, 때는 4월초라 들판에는 못자리판에 모가 파랗게 자라고 있었다.
그 때 별안간 한 노인이 괭이를 둘러메고 못자리판을 둘러보다가 넋두리처럼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닌가.
"원, 쯧쯧! 또 귀신이 씨나락을 반이나 까먹었구먼!"
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김교수는 순간 귀가 번쩍 뜨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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