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원]오열(嗚咽)의 뜻

작성자根熙 김창호|작성시간14.02.05|조회수413 목록 댓글 0

오열(嗚咽)의 뜻

 

오열(嗚咽)은 통분(痛忿)하듯 애닯은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는 목매여 울거나, 그런 울음이며, 영어로는 ‘cry out in sorrow’이다. 깊은 슬픔으로 소리쳐 우는 것이 바로 오열이다. 한자적 의미로는 까마귀처럼 우는 것이다. 까마귀가 얼마나 애닯게 울면 그렇게 비유했을까? 죽음, 그게 오열이다. 

 

한자를 공부함에 있어서, 형성글자의 중요성을 인지해야만 한다. 한자는 대부분 형성글자이며, 결합글자이다. 2글자가 합성해서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것인데 그 원리만 정확히 알아도 한자가 상당히 재밌다. 그냥 유교식 암기법으로 한자를 외우면 한자는 정말로 재미없다.  

 

오(嗚)는 입 구(口)와 까마귀 오(烏)가 합쳐진 것이다. 입은 입을 닮지 않았지만, 문자적 생김새로서 입이라고 할 만하다. 입을 그리려면 약간 옆으로 벌어지는 직사각형 모양이 더 나을 수도 있다. 口는 입과 입술을 본뜬 형상이다. 사각형의 네변이 바로 입술이다. 

 

烏는 鳥에서 왔다. 새 조(鳥)는 새를 본떴다. 위에는 새의 머리털, 그리고 새의 눈, 밑에는 새의 꼬리와 다리다. 점 4개가 새의 다리이고, 우측밑에 있는 것이 새의 꽁지다. 그러니까 새가 좌측을 향해 앉아있는 형상이다. 언뜻 보면 우측을 보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좌측을 보고 있다.  

 

烏는 鳥에서 눈알이 빠져있다. 까마귀는 멀리서 보면 눈알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눈과 옷의 색깔이 같기 때문이다. 검은 망토를 입은 듯 모두 까만 색으로 덮고 있으니, 까마귀인 것이다. 까만 색이니까 까마귀인데, 눈알이 없어서 烏라기 보다는 눈알이 없는 것처럼 보여서 烏가 된 것이다.  

 

한국에서 까마귀는 매우 싫은 존재다. 죽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까마귀’가 상당히 좋은 존재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효조(孝鳥)이기 때문이다. 새끼 까마귀는 어미 까마귀를 극진히 대접한다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까마귀가 그렇게 보이지만, 까마귀 자체는 이름도 ‘마귀’같고, 울음소리도 기괴하다. 참 싫다. 

 

탄식할 오(嗚)=입 구(口) + 까마귀 오(烏)이다. 탄식할 오(嗚)는 까마귀 오(烏)와 음이 같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우리가 탄식할 오(嗚)를 외출 때, ‘烏’ 때문에 발음이 ‘오’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한다. 더불어, 嗚는 까마귀 울음을 말한다. 얼마나 서럽게 울면 까마귀처럼 울까? 탄식은 곧 까마귀의 출현인 것이다. 

 

목메일 열(咽)은 목구멍 인(咽)이라고도 한다. 의지할 인(因)은 그 속에 ‘人’이 들어있어서, ‘인’으로 발음된다. 사람이 집을 의지하고 사는 모습을 나타낸 것이다. 口이 집이고, 大은 사람이다. 까닭 인, 원인 인(因)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목구멍 인(咽)은 입(口)과 의지할 인(因)이 합쳐진 것으로서, 입에서 이어지는 것은 ‘목’이다. 咽은 목구멍을 말하는데, 의미가 확장돼서, ‘목메다’로 사용되는 것이다. 오열(嗚咽)에서 음이 ‘열’로 발음되는데, ‘인’이 ‘열’로 변형된 것을 봐야한다. 

 

나는 까마귀가 싫다. 성경에도 보면, 엘리야 선지자때 까마귀가 등장한다.

 

 

 

 

여기서 나오는 까마귀가 까마귀겠는가? 까마귀같은 인간일 것이다. 하나님이 ‘까마귀’라고 표현할 사람이 누구겠는가? 아합 말고 누가 있을까? 우상 숭배자, 정치로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죽이고, 하나님의 선지자들을 몰살시킨 후, 바알의 선지자들에게 종교적 명분을 부여한 정치인.... 아합은 까마귀 왕, 이세벨은 까마귀 여왕이 분명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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