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 문화가 바뀌고 있다
교회혁명문화
우리 나라 교회의 임직문화는 선출 방식에서 임직식, 임기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먼저 선출 과정에 문제가 많다.
교회가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이루어 세속사회의 선거문화에 영향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세속화되어가고 있다. 수년 전 총회장 선거 무효라는 소송에 대해 법원이 "교회문제는 교회에서 풀라"며 청구를 기각한 일이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선거과정의 비민주성과 교계의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되는 현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분쟁이 일어난 경우, 신의 존재를 믿는다면 법정으로 문제를 가져올 것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오히려 설교(?)를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은 말썽 많은 총회장 선거에 제비뽑기제를 도입했다. 후보자를 배수 공천하여 제비를 뽑는 방식이다. 성경적인지 궁여지책인지...... 오죽 선거가 타락했으면 이런 방식을 받아들였을까?
당회가 후보자를 선정하여 중직자를 임명하기도 한다. 공동의회의 추인도 생략한채. 물론 후보로 세우는 과정에서 획일적인 헌금을 강요한다. 성직을 매매하는 인상을 주고, 선출된 반발하여 임직을 포기하는 사례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원하는 인원수가 뽑힐 때까지 선거를 계속하는 일도 많다. 결국 아주 낮은 득표율로라도 당선을 시키게 된다.
교회내 선거운동도 문제다. 후보자가 찬양대원, 교사 등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적지 않다. 세속사회 정치판만도 못하다. 세속사회 정치판에서는 이럴 경우 바로 고발된다.
성직은 계급으로 인식하는 게 문제다. 성직은 기능이지 계급이 아니다.
특히 담임목사가 친족을 후임자로 특혜 선임하여 자주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기업에서 기업주가 세습하는 걸 배워서 그렇다. 농어촌 미자립교회나 선교지 파송이 세습되어 문제된 적은 없다.
개교회가 신학생을 추천하는 것도 성직자 선출 과정만큼 중요하다. 목회자는 아무나 신학생으로 추천하지 말아야 한다.
●임직식도 문제다.
잉ㅁ직식은 ekfs 말로 하면 성직 수임식이다. 임직식은 교회 내부의 행사이자, 개교회의 행사다. 외부 인사를 초청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도로에 임직식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나붙고 일간지에조차 동정란에 임직 사실을 홍보한다.
임직은 십자가에서 죽는 고난의 길로 임직식은 성스러운 예식이다. 결혼식 같은 임직식, 장황한 외부인사 축사, 감동 없는 순서와 기념품, 예물, 꽃다발 증정, 화려한 플래카드, 선물 교환, 축의금 접수, 피로연 등은 임직슥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부평으; 어느 교회는 임직자 명단을 부르면 앞에 나와서 신앙간증과 앞으로 사명 감당 계획을 발표한다. 서울 성결교회는 모든 행사비를 교회 경상비로 사용한다. 임직자에게 헌금을 일체 걷지 않는다. 꽃, 음식, 예복은 없다.
임직식 때 성찬식이나 세족식을 하기도 한다. 교인들끼리 임직식을 마치고 결과를 교단 신문에 공고를 하기도 한다.(함양교회)
●임기제가 필요하다.
한 사람이 교회 의사결정과정을 독점하는 종신직의 폐단은 시정되어야 한다. 목사이든 장로이든 적당한 임기제나 연임 제한은 정기적인 재충전의 기회를 줄 수 있다. 요즘 같은 변화의 시대에, 한 자리에서 20년, 30년 봉직하는 것이 과연 미덕일까?
이미 여러 교회들이 담임목사와 장로들의 임기를 조정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서울교회는 목사 6년, 장로 4년 시무 후 1년씩 안식년을 갖고 있다. 안식년 후 당회 신임투표 받아 2/3이상 찬성으로 재시무하는 것이다. 주님의 교회는 이재철목사가 10년 임기를 마치고 사임함으로써 한국교회 임기제에 불을 붙였다.
목사 위임식이란, 따지고 보면 약혼식 같은 것이다. 불신 풍조에서 나온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임직식보다 중요한 것은 세례식이다.
*다음은 산정현교회의 임직식 사례다. 뉴스앤조이에 실린 것이다.
▲교회가 어느새 교회 주식회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임직식에 접수대 만들어 놓
고 축의금 접수를 받고, 심지어 어떤 교회는 마치 성직 매매를 하듯 임직자들로 하여금
얼마씩 내도록 공공연히 요구합니다.
5월 1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에서는 교육관 입당 감사 및 임직예배가 있었다. 이수길, 여상원 이기수 씨가 안수집사로 임명을 받은 이 날의 임직예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예배당 입구는 평상시 예배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 변화라고는 교회가 자체적으로 만든 게 분명한 임직예배 순서지만 놓여있었을 뿐이었다. 축의금을 받는 접수대도, 축하화환도 없었다. 근사하게 차려입고 인사를 하는 임직자 가족들도 보이질 않았다.
변화가 없기는 예배당도 마찬가지였다. 그 흔한 임직예배를 알리는 현수막도 없었고 강단의 꽃도 특별하게 준비된 것이 아니었다. 더 관심을 끈 것은 임직예배 때마다 강단을 가득 채우던 노회의 손님 또한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예배 순서에는 그 흔한 축사도 격려사도 없었다. 모두가 아는 얼굴들이었다. 설교만 소속 노회의 노회장이 맡았을 뿐이었다.
그날 임직예배의 담백함은 당일의 순서 속에서도 드러났다. 담임목사는 교회가 임직자들로부터 어떠한 헌금도 받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알렸다. 어떻게 이러한 임직예배가 가능했을까. 당일 오전예배에서 김관선 목사가 "빼앗길 자와 받을 자"(마 21:33-46)란 제목으로 한 설교의 한 대목을 들어보자.
"사실 오래 전부터 개선되어야 할 한국 교회의 임직 문화를 고민해왔고 몇 차례 교회에서 선포도 했었습니다. 한국 교회는 권사나 장로나 목사나 집사를 세우는 임직을 할 때마다 굉장한 잔치를 벌여왔습니다. 임직예배가 어떻게 변질되어져갔는가 하면, 승진했으니까 축하해주자는 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언제부턴가 교회 안에 이런 의식들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철저한 계급의식과 군림하는 자세들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도 이 교회 10-20년 다녔으니까 그 자리에 올라갈 때가 되었지"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가 어느새 교회 주식회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임직식에 접수대 만들어놓고 축의금 접수를 받고, 심지어 어떤 교회는 마치 성직 매매를 하듯 임직자들로 하여금 얼마씩 내도록 공공연히 요구를 합니다. 돈 없는 성도는 임직도 못하게끔 만드는 안타까운 현상까지 생겨난 것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임직 받는 분들을 축하하지 마십시오. 자꾸 축하하다보니까 스스로가 굉장한 자리에 올라간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스스로 무너져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직분을 받는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누구에게 '너희들은 빼앗길 것이다"고 했습니까. 이스라엘 최고의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로마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도, 방탕하게 살아가는 세리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가장 거룩하고 보이고 경건함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너희는 빼앗기고 열매 맺는 백성들이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긴다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누린다는 것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생각하십시다. 저는 우리 산정현교회가 한국 교회에는 역사적으로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의 역사만 붙들고 있겠다고 한다면 우리도 빼앗길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교회가 교회다운 열매를 맺어가지 않는 한 한국 교회는, 그리고 산정현교회는 이 땅에서 뿌리가 뽑히고 이름 값도 못하는 교회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산정현교회가 지금의 서초동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88년이었다. 그 해 5월 19일 헌당예배를 드린 이후, 교회는 교육관을 건축하기 위해서 건축헌금을 해왔다는 것이 김관선 목사의 설명이다. 그 헌금이 모여지면서 1998년에는 교회 옆 빌라를 매입하였고 15억 규모의 건축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정한 열매는 건물이 아니라 그 건물에서 배출되는 사람이란 생각으로 공사비가 1/3도 안 되는 리모델링을 놓고 기도하다가 당회에 조심스레 제안을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지난 해 12월 2일에 교육관 공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구상에 가장 열정적인 반응의 지지를 보여준 그룹은 교회의 젊은 그룹들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교육관을 많이 애쓰고 온 성도들이 눈물로 헌신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좋은 열매를 주신 것을 저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하십시오. 좋은 건물 짓는 자체가 열매는 아닙니다. 그것은 열매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교회의 일꾼들이 많이 서게 되는 것 또한 열매로 혼동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희는 매우 간소하게 행사를 축소시켰습니다. 정말 중요한 열매들이 나타나기를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진정한 열매란 무엇입니까? 내가 죽는 곳에 진정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하나님이 한국 교회에 주신 복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잃어버리지 않고 이 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임직식이 있었던 산정현교회의 강단에서 선포된 말씀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아니 우리 모두는 식상할 정도로 그런 설교나 강의를 많이 들어왔다. 산정현 교회의 임직예배 풍경 또한 그렇다. 너무도 당연하여 뉴스거리가 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정현교회의 임직식이 뉴스거리가 되는 것은, 아직도 많은 교회가 임직식과 건축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기 때문이며 강단의 말씀이 교회의 건축과 임직 현장에서 어그러지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새로울 것도 없는 풍경이고 말씀이었지만 그것이 가져다 준 감사는 작지 않았다. 화려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았지만 그 담백함이 준 행복감은 가슴에 오래 남을 듯 하다.
교회혁명문화
우리 나라 교회의 임직문화는 선출 방식에서 임직식, 임기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먼저 선출 과정에 문제가 많다.
교회가 아름다운 선거문화를 이루어 세속사회의 선거문화에 영향을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세속화되어가고 있다. 수년 전 총회장 선거 무효라는 소송에 대해 법원이 "교회문제는 교회에서 풀라"며 청구를 기각한 일이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선거과정의 비민주성과 교계의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되는 현실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분쟁이 일어난 경우, 신의 존재를 믿는다면 법정으로 문제를 가져올 것이 아니라, 용서와 화해의 정신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오히려 설교(?)를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은 말썽 많은 총회장 선거에 제비뽑기제를 도입했다. 후보자를 배수 공천하여 제비를 뽑는 방식이다. 성경적인지 궁여지책인지...... 오죽 선거가 타락했으면 이런 방식을 받아들였을까?
당회가 후보자를 선정하여 중직자를 임명하기도 한다. 공동의회의 추인도 생략한채. 물론 후보로 세우는 과정에서 획일적인 헌금을 강요한다. 성직을 매매하는 인상을 주고, 선출된 반발하여 임직을 포기하는 사례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원하는 인원수가 뽑힐 때까지 선거를 계속하는 일도 많다. 결국 아주 낮은 득표율로라도 당선을 시키게 된다.
교회내 선거운동도 문제다. 후보자가 찬양대원, 교사 등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일이 적지 않다. 세속사회 정치판만도 못하다. 세속사회 정치판에서는 이럴 경우 바로 고발된다.
성직은 계급으로 인식하는 게 문제다. 성직은 기능이지 계급이 아니다.
특히 담임목사가 친족을 후임자로 특혜 선임하여 자주 문제가 되고 있다. 이것은 기업에서 기업주가 세습하는 걸 배워서 그렇다. 농어촌 미자립교회나 선교지 파송이 세습되어 문제된 적은 없다.
개교회가 신학생을 추천하는 것도 성직자 선출 과정만큼 중요하다. 목회자는 아무나 신학생으로 추천하지 말아야 한다.
●임직식도 문제다.
잉ㅁ직식은 ekfs 말로 하면 성직 수임식이다. 임직식은 교회 내부의 행사이자, 개교회의 행사다. 외부 인사를 초청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도 도로에 임직식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나붙고 일간지에조차 동정란에 임직 사실을 홍보한다.
임직은 십자가에서 죽는 고난의 길로 임직식은 성스러운 예식이다. 결혼식 같은 임직식, 장황한 외부인사 축사, 감동 없는 순서와 기념품, 예물, 꽃다발 증정, 화려한 플래카드, 선물 교환, 축의금 접수, 피로연 등은 임직슥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것이다.
부평으; 어느 교회는 임직자 명단을 부르면 앞에 나와서 신앙간증과 앞으로 사명 감당 계획을 발표한다. 서울 성결교회는 모든 행사비를 교회 경상비로 사용한다. 임직자에게 헌금을 일체 걷지 않는다. 꽃, 음식, 예복은 없다.
임직식 때 성찬식이나 세족식을 하기도 한다. 교인들끼리 임직식을 마치고 결과를 교단 신문에 공고를 하기도 한다.(함양교회)
●임기제가 필요하다.
한 사람이 교회 의사결정과정을 독점하는 종신직의 폐단은 시정되어야 한다. 목사이든 장로이든 적당한 임기제나 연임 제한은 정기적인 재충전의 기회를 줄 수 있다. 요즘 같은 변화의 시대에, 한 자리에서 20년, 30년 봉직하는 것이 과연 미덕일까?
이미 여러 교회들이 담임목사와 장로들의 임기를 조정하고 있음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서울교회는 목사 6년, 장로 4년 시무 후 1년씩 안식년을 갖고 있다. 안식년 후 당회 신임투표 받아 2/3이상 찬성으로 재시무하는 것이다. 주님의 교회는 이재철목사가 10년 임기를 마치고 사임함으로써 한국교회 임기제에 불을 붙였다.
목사 위임식이란, 따지고 보면 약혼식 같은 것이다. 불신 풍조에서 나온 건 아닌지 모르겠다.
임직식보다 중요한 것은 세례식이다.
*다음은 산정현교회의 임직식 사례다. 뉴스앤조이에 실린 것이다.
▲교회가 어느새 교회 주식회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임직식에 접수대 만들어 놓
고 축의금 접수를 받고, 심지어 어떤 교회는 마치 성직 매매를 하듯 임직자들로 하여금
얼마씩 내도록 공공연히 요구합니다.
5월 19일 오후 4시.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산정현교회(김관선 목사)에서는 교육관 입당 감사 및 임직예배가 있었다. 이수길, 여상원 이기수 씨가 안수집사로 임명을 받은 이 날의 임직예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예배당 입구는 평상시 예배와 별반 다름이 없었다. 변화라고는 교회가 자체적으로 만든 게 분명한 임직예배 순서지만 놓여있었을 뿐이었다. 축의금을 받는 접수대도, 축하화환도 없었다. 근사하게 차려입고 인사를 하는 임직자 가족들도 보이질 않았다.
변화가 없기는 예배당도 마찬가지였다. 그 흔한 임직예배를 알리는 현수막도 없었고 강단의 꽃도 특별하게 준비된 것이 아니었다. 더 관심을 끈 것은 임직예배 때마다 강단을 가득 채우던 노회의 손님 또한 없었다는 점이다. 그래서 예배 순서에는 그 흔한 축사도 격려사도 없었다. 모두가 아는 얼굴들이었다. 설교만 소속 노회의 노회장이 맡았을 뿐이었다.
그날 임직예배의 담백함은 당일의 순서 속에서도 드러났다. 담임목사는 교회가 임직자들로부터 어떠한 헌금도 받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알렸다. 어떻게 이러한 임직예배가 가능했을까. 당일 오전예배에서 김관선 목사가 "빼앗길 자와 받을 자"(마 21:33-46)란 제목으로 한 설교의 한 대목을 들어보자.
"사실 오래 전부터 개선되어야 할 한국 교회의 임직 문화를 고민해왔고 몇 차례 교회에서 선포도 했었습니다. 한국 교회는 권사나 장로나 목사나 집사를 세우는 임직을 할 때마다 굉장한 잔치를 벌여왔습니다. 임직예배가 어떻게 변질되어져갔는가 하면, 승진했으니까 축하해주자는 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언제부턴가 교회 안에 이런 의식들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철저한 계급의식과 군림하는 자세들이 자리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나도 이 교회 10-20년 다녔으니까 그 자리에 올라갈 때가 되었지"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합니다.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교회가 어느새 교회 주식회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임직식에 접수대 만들어놓고 축의금 접수를 받고, 심지어 어떤 교회는 마치 성직 매매를 하듯 임직자들로 하여금 얼마씩 내도록 공공연히 요구를 합니다. 돈 없는 성도는 임직도 못하게끔 만드는 안타까운 현상까지 생겨난 것입니다.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임직 받는 분들을 축하하지 마십시오. 자꾸 축하하다보니까 스스로가 굉장한 자리에 올라간 것처럼 착각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스스로 무너져 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직분을 받는다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자리입니다. 때문에 이전보다 더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누구에게 '너희들은 빼앗길 것이다"고 했습니까. 이스라엘 최고의 종교 지도자들입니다. 예수 믿지 않는 로마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도, 방탕하게 살아가는 세리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가장 거룩하고 보이고 경건함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너희는 빼앗기고 열매 맺는 백성들이 받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을 섬긴다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누린다는 것이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생각하십시다. 저는 우리 산정현교회가 한국 교회에는 역사적으로는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거의 역사만 붙들고 있겠다고 한다면 우리도 빼앗길 것입니다. 주님 앞에서 교회가 교회다운 열매를 맺어가지 않는 한 한국 교회는, 그리고 산정현교회는 이 땅에서 뿌리가 뽑히고 이름 값도 못하는 교회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산정현교회가 지금의 서초동에 자리를 잡은 것은 1988년이었다. 그 해 5월 19일 헌당예배를 드린 이후, 교회는 교육관을 건축하기 위해서 건축헌금을 해왔다는 것이 김관선 목사의 설명이다. 그 헌금이 모여지면서 1998년에는 교회 옆 빌라를 매입하였고 15억 규모의 건축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진정한 열매는 건물이 아니라 그 건물에서 배출되는 사람이란 생각으로 공사비가 1/3도 안 되는 리모델링을 놓고 기도하다가 당회에 조심스레 제안을 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져 지난 해 12월 2일에 교육관 공사를 시작했다. 이러한 구상에 가장 열정적인 반응의 지지를 보여준 그룹은 교회의 젊은 그룹들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교육관을 많이 애쓰고 온 성도들이 눈물로 헌신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좋은 열매를 주신 것을 저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하십시오. 좋은 건물 짓는 자체가 열매는 아닙니다. 그것은 열매의 한 부분일 뿐입니다. 교회의 일꾼들이 많이 서게 되는 것 또한 열매로 혼동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희는 매우 간소하게 행사를 축소시켰습니다. 정말 중요한 열매들이 나타나기를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진정한 열매란 무엇입니까? 내가 죽는 곳에 진정한 열매가 맺힌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하나님이 한국 교회에 주신 복을 빼앗기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잃어버리지 않고 이 복을 누릴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입니다."
임직식이 있었던 산정현교회의 강단에서 선포된 말씀은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아니 우리 모두는 식상할 정도로 그런 설교나 강의를 많이 들어왔다. 산정현 교회의 임직예배 풍경 또한 그렇다. 너무도 당연하여 뉴스거리가 될 수 없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정현교회의 임직식이 뉴스거리가 되는 것은, 아직도 많은 교회가 임직식과 건축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기 때문이며 강단의 말씀이 교회의 건축과 임직 현장에서 어그러지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새로울 것도 없는 풍경이고 말씀이었지만 그것이 가져다 준 감사는 작지 않았다. 화려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았지만 그 담백함이 준 행복감은 가슴에 오래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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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온유와 겸손 작성시간 05.07.05 모두가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할 과제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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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마 작성시간 05.07.05 정말 ! 동감입니다. 작년 저의임직때도 이러한 모순점때문에 괴로웠었는데 ,그땐 제가 당사자라서 문제제기를 못했는데 이젠 다음부턴 꼭이러한 임직식이 도입 되도록 건의하게습니다 .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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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송제근 작성시간 05.07.07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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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천향 작성시간 05.07.08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