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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빚쟁이 전화 받기

작성자youngman|작성시간26.06.08|조회수1 목록 댓글 0

핸폰없는 재벌 총수와 연예인 김**ㆍ 부러워 전화없이 살수 있는자유와 여유ㆍ가벼운 마음
그런데, 빚쟁이 되어 보니
전화벨 소리에도 마음이 먼저 숨는다.

받기 싫은 것은 전화가 아니라
혹여 무거운 말을 들을까 두려운 마음, 친구의 이름이 떠도
손끝은 잠시 망설임에 머문다.

수신거부 버튼 위를 맴돌다
마지못해 전화를 받았더니
"잘 지내냐?"
한마디 안부에 굳게 잠겼던 가슴 문이 스르르 열린다.

걱정은 내 마음이 만든 그림자 친구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따뜻한 햇살

산업 현장의 사람들 열 가지 일 가운데 여덟은 하고 싶지 않은 일ㆍ
그러나 일상 삶까지 그러하면 너무 고단하겠지.

대가 없는 일상에는 열 가지 중 둘 정도만 억지로 했으면 좋겠다.
나머지는 전화 한 통의 안부처럼, 따뜻한 차 한 잔처럼, 동해 바람 스치는 산책길처럼 평안했으면--

미루던 전화 받고 나니 마음 가벼워진다. 오히려 미소가 남는 일로 채워진다.

오늘도 우리는 하기 싫은 일의 무게보다. 하고나서 편안해지는 일의 기쁨이 많아지길 믿으며
조금씩, 조금씩 무거워지는 삶이라는 전화를 받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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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50+ 시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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