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친구들 모두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작성자한광기|작성시간02.12.15|조회수48 목록 댓글 0
이친구들 모두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번호:779 글쓴이: 한광기
조회:0 날짜:2002/12/10 02:58


보고싶은 친구들........

그래....나는 유독 국민학교 6학년때의 친구들만이 내 기억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다.
중학교때나 고등학교...그리고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 중에서도 가까이 지낸 좋은 친구들이 없을리야 없겠지만 그래도 남산국민학교 6학년 11반에서 함께 공부한 친구들이 참 그리워진다.
그래서 아마도 달성공원에서 찍은 가을 소풍때의 사진을 그렇게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나보다.

사진에 보이는 하나 하나가 사실 나에게는 보배들이다.
어디에가서 그런 어여쁜 보배들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이제 이 카페를 통해서 소식을 알게된 순옥이, 귀희, 영희, 상연, 곡지, 현숙, 그리고 수옥이......
희용이, 병철이, 철민이, 윤묵이, 낙술이, 춘환이, 정구, 호권이, 배동이.....
그리고 이미 세상을 떠난 기홍이와 춘자......

또한 나하고 많이도 친했던 진호, 동이, 선열이, 용규, 중순이, 용환이, 상환이, 재호, 양호, 우열이....정상이, 태호...들이,
그리고 숙녀, 영미, 점순이, 들이 너무 보고싶고 그립다.

이글을 읽는 너희들중 그 누구보다도 내가 바쁘고 분주한 날들을 보내고 있지만 이렇게 자주 너희들앞에 서게 되는 것도 역시 그리웁기 때문일거다.
희용이 녀석이나 순옥이, 귀희 처럼 말이야.........

나는 너희들과 헤어진후 10년넘게 오직 전투기에만 미쳐서 살았다.
연애도 청춘도 낭만도 나에게는 없었고 오직 단 하나 전투조종사로서의 내 삶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후 유럽으로 가서 오늘날까지 또다른 나를 살고 있으면서도 내마음 한구석에서 떠나지 않았던것은 너희들을 포함한 내 눈물겨우리만치 아름다웠던 어린날의 추억들이었다.

지금도 그렇다.
너무 보고싶고 그리운 내 옛동무들......
이자식들 모두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제발 내 앞에 좀 나타나봐라.......
이 자식들.......

너희들도 많이 변했겠지?....
적당히 뱃살도 오르고 적당히 탐욕스러워 졌을테고.......
그리고 적당히 우리가 어릴적에 결코 알지 못했던 세상의 더러운 때도 좀 뭍었을테고...........
그래도 너희들 역시 지난 어린시절을 그리워하는 것은 나하고 다를바가 없을테지........

보고싶은 놈들아.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번 내 앞에 나타나봐라.
긴밤을 지새우더라도 못다한 지난 예날얘기 좀 하자.


# 대구 남산국민학교 6학년때 같이 공부한 친구들의 카페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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