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내리며 뒤돌아보는 사람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혹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리며 앉았던 자리에 물건을 두고 내리신 적이, 그래서 난감했던 적이 없으신가요?
이곳 독일 사람들은 버스나 트램(전차)에서 내리면서 꼭 앉았던 자리를 뒤돌아봅니다. 무엇 하나라도 흘리고 내리지는 않은가 해서입니다.
우리 나그네 인생길도 그런 것 같습니다. 이따금은 가던 길을 잠시 멈추어서서 뒤돌아보기도 해야 합니다. 혹 미처 돌아보지 못하고 남겨둔 사람이나 일들이 없는지 말입니다.
스산하고 차가운 비가 내리는 이곳 독일에서 제 지난날들을 조용히 되돌아보고 있습니다. 두고 온 몇 사람과 못다 한 일들이 낮게 내려앉은 흐린 하늘과 함께 내 마음으로 조금은 무겁게 내려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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