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벼룩시장

작성자한광기|작성시간26.06.09|조회수43 목록 댓글 0

유럽의 벼룩시장

 

 

 

 

저는 유럽의 중고가게나 벼룩시장을 대단히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사람의 삶이 머물고 있어서입니다.

그래서 벨기에를 비롯하여 영국이나 독일, 이탈리아와 스위스 등의 수많은 벼룩시장을 돌아다닌 날이 허다합니다.

얼마나 많이 다녔으면 그곳에서 제가 사 모은 커피 밀만 150개나 되니 말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예쁘고 귀한 것들이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습니다.

 

영국 남쪽 바닷가에 있는 최고의 휴양도시인 본모스(Bournemouth)나 옥스퍼드(Oxford), 그리고 런던(London)이나 글로스터(Gloucester)에서 공부할 때도 거의 매일 중고품 가게에 들러 옷이나 책, 예쁜 찻잔이나 접시 등을 사서 모았습니다. 그래서 기숙사의 제 방은 금방 보물창고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요즈음 파리(Paris)의 벼룩시장은 너무 상업화가 되어버려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제가 가장 많이 다닌 벼룩시장은 벨기에의 워털루(Waterloo)와 영국의 옥스포드의 Farmer's Market, 그리고 스위스 바젤(Basel)의 세인트 피터스 교회(St. Peter kirche) 건너편 광장의 벼룩시장입니다.

독일의 베를린이나 여러 도시들, 로마의 벼룩시장도 유명하지만, 가장 좋은 곳은 동네 주민들이 여는 진짜 벼룩시장입니다. 며칠 전에도 프라이부르크 음대 바로 옆 동네의 마을 벼룩시장에 갔다가 예쁜 촛대와 파일을 샀습니다.

 

직업적으로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모이는 상업지역이 되어버린 벼룩시장은 더는 벼룩시장이 아닙니다. 동네 주민들이 자기들이 쓰던 것을 집 대문 앞에 들고나와서 파는 마을 벼룩시장이 진짜 벼룩시장입니다. 그곳에 삶이 있고 사람이 있고 웃음과 낭만이 넘쳐나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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