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출국장
공항 출국장에는 늘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똑같이 생긴 사람이 없습니다. 생김새가 모두 다릅니다. 눈도, 코도, 입도, 이마도 다르고 머리카락 색깔이나 키도, 피부색도 다 다릅니다.
아마 공항만큼 다양한 종류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도 흔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공항에 올 때마다 사람이 어쩌면 이렇게 다양하고 다르게 생겼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정말 너무나도 신기할 따름입니다.
저들의 모습도 이토록 다른데 그 속의 생각들이야 얼마나 다르겠습니까? 살아가는 곳도, 길을 떠나는 곳도, 그 까닭도 다 다를 것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저들 모두가 아프지 않고 행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이 땅 위에는 고통받으며 눈물을 쏟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이곳에는 환하게 웃으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가득한데 이 땅 저 건너편 또 다른 곳에서는 굶주리고 억압받고 서로 총칼을 들이대며 죽이고 죽고 있으니 말입니다.
악마는 분명히 살아서 사람을 찢어 죽이고 있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