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 Martin Luther(1483.11.10.~1546.2.18)로 장사하는 독일
비텐베르크 Wittenberg는 제가 독일에서 가장 많이 찾았고 또 자주 머문 사랑하는 곳입니다. 물론 그곳이 루터에 의하여 하나님의 진리가 만천하에 선포된 곳이어서 그렇습니다.
어제(2026년 6월 15일)도 저희 가족은 비록 짧은 일정이었지만 사랑하는 아들(노엘이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3년 전까지 비텐베르크를 십여 차례 방문하였습니다)에게 다시 루터가 외친 복음의 위대하고도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을 알려주려고 그곳에 한나절 머물렀습니다.
바로 그 전날까지 루터가 그의 아내였던 카타리나와 결혼한 것을 기념하는 거대한 행사가 열렸던 탓인지 도시가 어수선하기도 하였지만, 비텐베르크는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과 거룩하심은 지닌 곳입니다.
비텐베르크를 찾지 않았던 3년의 공백이 컸습니다.
이전에는 무료입장이었던 곳이 모두 돈을 내지 않고서는 들어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루터가 그 시작부터 타락하고 오염된 로마천주교의 죄악을 낱낱이 밝히며 95개 조항의 종교개혁문을 내어다 걸었던 ‘Schlosskirche(Castle Church, 성교회)’와 루터가 신부에서 목사가 된 후 설교를 하였던 ‘St. Mary’s Church’에도 돈을 내지 않으면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즉 하나님의 교회에 들어가는데 돈을 내어야만 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그 어떤 이유에서건 잘못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 사이에 비텐베르크가 세상의 이문을 취하는 ‘상업지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고 반박한 루터의 종교개혁지도 세상의 돈을 사랑하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면죄부 대신 입장권을 판매하는가 봅니다. 혹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것인지, 타락한 제2의 중세 시대가 다시 시작된 것은 아닌지.
루터라는 이름으로 장사를 하는 안타까운 곳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텐베르크에 수년 전 새로 문을 연 백화점의 화장실도 3년 전까지는 무료였다가 이번에 가 보니 1유로를 내라고 합니다.
비텐베르크를 떠나 다시 프라이부르크로 돌아오기 위해 베를린 중앙역으로 오니 이곳은 한술 더 떠서 화장실에 들어가는데 우리 돈으로 2,800원(1.5유로)이나 내라고 하며 입장권을 파는 번쩍거리는 기계까지 설치해 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