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사람의 귀에 아름다워도 결국은 울리는 꽹과리 소리일 뿐입니다.

작성자한광기|작성시간26.06.23|조회수43 목록 댓글 0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사람의 귀에 아름다워도

결국은 울리는 꽹과리 소리일 뿐입니다.

 

 

 

제 사랑하는 아들이 공부하는 동안 학교(독일 국립프라이부르크 음대) 로비에 앉아 기다리노라면 온갖 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들이 전공하는 맑고 청아한 피아노 소리와 멀리 곱게 울려 퍼지는 바이올린이나 첼로, 그리고 금빛 관을 타고 흘러나오는 관악기 소리, 꾀꼬리보다 더 아름다운 성악과 학생들의 노랫소리까지. 때로는 오케스트라의 멋진 선율과 멋지게 어우러지는 합창 소리도 온 음대를 가득 채웁니다.

 

프라이부르크 음대는 피아노과와 바이올린, 그리고 음악 생리 등의 몇몇 학과는 독일에서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명문대학교입니다. 그래서 이곳에선 1년 내내 음악회(1년에 약 700회)가 열리고, 또 많은 학생이 여러 국제 콩쿨에 입상하기도 합니다.

이런 훌륭한 학교에서 12살에 최고 성적으로 입학하여 4학기째 공부 중인 제 아들 노엘이도 지난 3학기에 독일에서도 권위 있는 ‘Anna Luise und Ernst Seidel Stiftung’ 장학 재단의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것도 총장님의 추천으로 말입니다. 참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노엘이가 온종일 교수님으로부터 레슨을 받고 또 수업(독일어, 음악 이론, 청음, 리듬, 성악)에 참가하고 나머지 시간 동안 연습실에서 열심히 개인 연습을 하는 동안 저희는 학교 로비에 앉아서 귀 호강을 합니다.

그러다가도 사람의 귀에 아름답게 들리는 저 많은 소리가 모두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도 과연 아름다울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면 하나님의 사랑이 없는 소리는 제아무리 아름답게 들려도 텅 빈 허공에 부서져 흩어져 버리는 허망한 소리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영혼을 울리는,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는 소리가 진정한 소리이며 사랑이며 믿음이요 소망입니다.

 

이곳 프라이브르크 음대에 재학 중인 700여 명의 학생 가운데 가장 어린 노엘이지만 노엘이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서 울려 나오는 아름다운 연주가 먼저 하나님께 기쁨이 되며 허다한 사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세상의 악을 물리치는 능력 있는 천국의 소리이길 늘 간구 드립니다. 그것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이 먼 곳 독일까지 와서 피아노 공부를 시키는 유일한 이유이고 목적입니다.

이곳 프라이브르크 음대에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귀한 학생들이 많은데 그들 모두 하나님의 선한 도구로 쓰임 받아 자신의 일생을 통하여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복된 삶을 살아가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찬란하게 빛나는 학생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길 아울러 간구 드립니다.

 

2026. 6. 22.

독일 프라이부르크 음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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