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한국교회의 목사직 이해에 대한 이중적 오류

작성자한광기|작성시간05.09.09|조회수58 목록 댓글 0
한국교회의 목사직 이해에 대한 이중적 오류


글의 제목이 무척 길고 조금 딱딱해 보이지만 사실 그 내용은 아주 단순하면서도 분명한, 즉 간단명료(簡單明瞭)한 것입니다.
첫째, 목사는 한국 교회 안에서 교인들이 어처구니없게도 그렇게 만들었듯이, 그리고 때론 자신들 스스로가 그렇게 만들어 둔 것처럼 신적이며 절대적인 존재가 아닙니다.
그리고 봉건군주나 전제군주같이 군림하며 다스리는 통치자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는 참으로 불행하게도 목사를 그릇되게 해석하고 신격화(神格化)함으로 말미암아 상당히 어두워져있고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가 아닌 세상의 기업체와도 흡사한 사람의 교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급기야는 사람인 목사가 하나님의 교회 속에서 교회의 주인이 되어 무소불위(無所不爲)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하기에 이르기까지 한 것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시지 그 외 그 어느 것이라도 결코 그 자리를 대신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주님 외에 다른 그 무엇이라도 주님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그야말로 그것은 아주 사악한 일이 되며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심히 가증스러운 일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로 말미암는 불행은 끝이 없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유독 한국 교회에서만 목사를 일러 “하나님의 거룩한 종”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 말은 그리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그 종에 대한 해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올바를 수도 있고 상당히 그릇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종”이란 말 속에는 하나님의 전권을 위임 받은 지상통치자라는 부정적 의미로의 해석이 너무 자주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람직한 해석은 하나님을 가장 잘 섬기는 정직하고도 정결하며 지혜로운 종들 중의 최선의 종(a servant of servants, the best servant)이라는 것이 바람직한 해석입니다.

이상으로 간략하게 말씀드린 위의 경우는 목사가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올바른 위치에서 이탈하여 비성경적으로 군림하는 자리에 머물고 있는 상황 입니다.
그리고 그와는 정반대의 경우는 교회에서 가장 선한 일꾼이요 지도자로 세운 목사를 올바르게 대접하지도 못하고 잘 보살피지도 못하며 심지어 그가 갖고 있는 고유한 지도자적 권한을 무시해 버리는 것입니다.

목사는 실제로 교회와 모든 성도의 머리는 결코 될 수는 없지만 창조주 되신 하나님 앞에서 볼 때 동등한 위치에서 주님을 섬기는 무리의 으뜸인 지도자입니다.
아주 쉽게 표현해서 동등한 학생들로 구성된 한 교실과도 같은 교회에서 담임선생님(주인)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학급의 대소사(大小事)를 이끄는 지도적인 임무를 맡은 반장과도 흡사하다 할 수가 있습니다(그러나 한 가지 철두철미하게 분명한 것은 선생님이 되신 주님의 지시에만 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달리말해서 오직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대로만 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무엇보다도 올바른 지도자적 자질을 가져야만 하고 또한 철저한 성경적 준비를 하여야만 하며 나아가서 무엇보다도 분명한 모범이 되는 성도의 삶으로써 모든 성도들의 본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러함에도 한국 교회는 교회 속에서 불필요한, 반성경적인 인간의 대결구도나 힘의 논리, 또는 고집이나 다툼으로 인해 이토록 귀한 존재인 지도자를 함부로 대하거나 잘못 대접하는 일이 또한 비일비재합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교회를 망치는 심각한 오류요 질병입니다.
소위 하나님의 교회 속에서 힘이(성령에 의하지 아니한 무너져 내릴 인간적인 것들) 있다고 교만하며 목사 알기를 아주 하찮은 존재로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거룩한 교회 속에서의 목사의 위치는 성도들 위에 군림하는 자리도 아닐뿐더러 또한 성도들의 공격이나 핍박이나 무시의 대상도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자리 - 즉 오직 선하고 착하며 지혜로운 신앙 양심으로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만을 대언하여 선포하며 온 성도를 충심으로 섬기는 겸손한 자임과 동시에 사탄을 대적하여 앞서 싸우시는 우리 주님을 좇아 영적 전쟁터에서 성도들의 선두에 서서 지휘하며 나아가는 뛰어난, 강하고 담대한 전투지휘관인 것입니다.
즉 모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군병 된 성도들을 이끌어 앞서 나아가시는 최고사령관이 되신 주님을 최선을 다하여 따르는 자입니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 교회의 목사들을 보면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꿇어 엎디어 눈물을 쏟으며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리며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가 되어 피를 토하며 “때가 찼으니 회개하라!”고 외치는 존귀한 자들이 없지 않은 반면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서 그리도 심히 책망하신 삯군과도 같이, 자주 양 무리를 해치는 이리와도 같은 악한 모습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상하게 하고 어둡게 하고 있다고 봅니다.
여러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시듯 이루 말로 다할 수 없는 온갖 종류의 추태와 범죄함이 한국 교회와 그 속에서 가장 귀한 직분인 목사직을 얼룩지게 하고 있기도 합니다.
단언컨대 한국 교회는 목사가 먼저 회개하면 하나님의 능력의 교회로 분명히 회복됩니다.
주님께서 이 땅위에 교회를 세우실 때 부여하신 교회의 능력(사탄의 세력을 물리치며 철저히 부수는)이 분명히 발휘되고야 말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한국 교회 속에 목사직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성경적 가치관이 자리해야 하며 목사들 스스로도 자신을 참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맡은 정직한 청지기로, 파수꾼으로 여겨야만 하며 나아가 올바른 신학 교육의 체계 역시 새로이 세워야만 한다고 봅니다.
이제껏 여러 많은 시도들이 있었으나 앞으로 더욱 발분(發奮)하는 심령으로 이 일을 이루어가야만 한다고 봅니다.
한국 교회에 한국의 운명이 달려있고 세게 선교의 사명이 걸려 있습니다.
한 가지 위로가 되며 참으로 다행스러운 것은 지난 장로교 통합측 총회(88회)에서 총회의 임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지난 잘못된 구습, 돈을 뿌리며 표를 매수하고 상호비방 하는 과거의 오류에서 벗어나 성경적 원리원칙대로 선거에 임하며 또한 부총회장 후보에 출마하여 선출된 귀한 주의 종들이 있음입니다.
이러한 개혁과 정화운동이 점점 더 구체적으로 확산되어 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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