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막달라 마리아는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예루살렘 좁은 거리를 있는 힘을 다해 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마침내 다락방에 다다랐다.
“베드로! 베드로!”
막달라 마리아는 불러댔다.
갈릴리 뱃사공 출신인 체격이 큰 베드로와
그의 곁에 있는 예수님의 사랑하시는
제자 요한을 보자 그녀는 사연을 털어놓았다.
“누가 주님을 무덤에서 가져갔는데
어디에 두었는지 모르겠어요.”
예수님의 무덤에 온 세 여인은
영문을 몰라 얼떨떨하였다.
안식일이 지나 안식일의 엄격한 제약을 벗어나자
향료와 기름을 가지고 무덤으로 쫓아갔다.
주님의 시체나마 가능한 한 썩지 않도록
해 보겠다는 간절한 생각에서였다.
그런데 무덤에 와보니 어찌 된 셈인지
돌문은 이미 굴려져 있었다.
푸른 언덕 비탈에는 로마 군인들이 공포에 질려
다 죽은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옮겨진 돌 위에는 마치 빛으로 옷을 지어
입은 것처럼 눈부시게
광채가 나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녀들 중에서 두 여인이
겁을 먹으면서도 앞으로 나갔다.
그다음 순간에 이해하기 곤란한 일들이 일어났다.
그녀들의 일생을 통하여 경이와 의아심으로
회상할 수밖에 없는 일이었다.
그녀들은 입구를 통하여 비치는 희미한 빛을 따라
침침한 굴속으로 들어갔다.
시체가 있던 돌 상(床)은 비어있었다.
그러나 수의(壽衣)는 주의 깊게 개켜 있었고
각각 제자리에 있었다.
이 광경을 본 그녀들은 심한 충격에
심장의 고동이 멈추고 피가 굳어지며
숨이 턱에 치받치는 것 같았다.
눈앞이 캄캄해지던 그녀들은 다음 순간
빛나는 흰옷을 입은 두 사람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것도 처음에는 한 사람밖에 보이지 않더니
자세히 보니 두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옷의 광채가
이 세상의 것이 아님을 알았다.
그녀들은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고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부들부들 떨면서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한 천사가 초자연적인 음성으로 말했다.
“무서워 말아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찾고 있는 모양인데,
그분께서 여기 계시지 않고
전에 말씀하신 대로 살아나셨다.
여기 와서 그분께서 누우셨던 곳을 보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