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 캠프에서 전략기획을 맡아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당선 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던 정두언 전 의원이 지난 2월 2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비화에 의하면,당시 MB의 전 영부인께서는 이권을 청탁해 오는 적지 않은 `날파리`들에게 `집권하면 모든 편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 주고 선거운동 자금의 성격을 띈 적지 않은 금원들을 그들로 부터 받아 챙겼다고 증언하였는데,매우 충격적이고 사람들을 경악하게 하는 내부자의 `폭로`가 아닐 수 없다.
정 전 의원의 고발성 비화 공개가 사실이라면 매우 큰 파장을 몰고 올 역대급 비리의 내막이고 대통령직이라는 나라 안 최고위 공직에 오르기로 작심하고 선거 운동에 참여한 후보자가 그의 부인을 통해 정치자금 모금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면,이는 매우 개탄스런 사태가 아닌가.
더욱 사안을 예민하게 하는 대목은 위 각서를 소지하고 있던 `날파리`들이 MB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줄 지어 청와대로 몰려 와 `각서 내용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해 오는 바람에 정 전 의원이 사비까지 들여 가며 이들의 `입`을 봉합?하는데 애를 먹었다는 것인 바,사실의 진위 여부도 그렇거니와 한 나라의 대통령 직에 오른 사람이 이런 비굴한 뒷 거래로 인해 처신이 어렵게 될 뻔 했다 하니..이런 추악한 뒷 거래의 내막을 모른 채 MB를 대통령으로 뽑아 세운 불쌍한 유권자들은 그 자괴감과 허탈감을 어디 가서 하소연 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런 엄청 난 죄상이 선거 투표일 전에라도 천하에 공개가 되었다면,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은 아마도 없었을 것이였다.당선 가능성 있는 후보를 상대로 이권 청탁에 열을 냈던 넘들도 같은 통속의 얼 빠진 업자기질이 농후한 자들이긴 했겠지만도,당시 정두언이 이 문제를 발 벗고 나서 수습을 하지 않았더라면,자칫 이명박의 대통령 당선도 무효로 확정 났을 터이고 재임 중에 이런 비리가 오픈되었다면,MB 역시 박근혜씨처럼 임기 5년을 다 채우기 전에 탄핵절차에 승복해야 하질 않았겠나.
`내가 당선되면 여러 이권으로 보답할 터이니 선거 뒷 자금 좀 대 달라?`
공직 취임 예정자가 유권 민초들에게 이런 약속을 한 후 실제로 금원을 받은 후 공직에 취임되었다면,이런 행위는 당연히 사전수뢰죄로 처벌 받아야 마땅한 일이고 그런 죄상이 비록 대통령직에 있는 공무원일지라도 법적 책임을 묻는데는 그다지 영향이 없는 거라면,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칫 지금쯤 옥살이를 박근혜씨와 나란히 할 뻔 하질 않았나.상상만 해도 매우 비극적인 우리 현대사의 슬픈 한 장면이 아니고 뭔가.
배우자가 괴이한 약속을 하고 돈을 챙겼다는 이번 의혹 사안에서 당시 MB께서는 물론 `나는 모르느 일`이라고 극구 항변할 개연성이 있어 보이나,사전 사후에 1%라도 내용을 지실하고 있었더라면,그래도 아마 MB께서는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부인을 나무라지는 않았을 터 였다고 보는데....요즘 울 검찰이 들춰 낸 여러 가지 형태의 그의 <재산 축적과 은닉 과정>에 얼힌 `탁월한 財테크 행각`으로 미뤄 보건데,위 정두언이 밝힌 비리는 어찌 보면 빙산의 일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는 거.
아 아 !
죄없는 우리 민초들은 언제 좀 제대로 된 대통령을 모시고 기분 좋고 불안하지 않는 나라에서 살아 볼 까나ㅣ...
두 말 할 것 없이 울 검찰은 위 정두언 전 의원이 밝힌 17대 대선 당시 MB 후보자 부인의 비행도 지금 조사 받고 있는 그의 죄상에 한 상 더 추가하여 조사해 봐야 할 듯 하고 죄가 성립된다면,그 책임도 엄히 물어야 하지 않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