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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 방

왕과 사는 남자

작성자天中 / 전홍구|작성시간26.06.05|조회수167 목록 댓글 0

 왕과 사는 남자

 

         전홍구

 

 

왕의 궁전은 높고

광대의 마음은 낮다

웃음은 늘 시집에서 시작

 

비단옷 속의 침묵과

광대의 헝겊 속 웃음이

어느 날 같은 울음이 된다

 

시어 하나가 칼이 되고

시 한 편은 교재가 된다

시인의 펜이 독자의 밤을 흔든다

 

천 년의 왕좌도 결국은 사람의 자리

웃다 보니 울음이 되었고

그 울음 속에 시인이 앉아 있었다.

                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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