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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과 나무의 침묵

작성자天中 / 전홍구|작성시간26.06.10|조회수33 목록 댓글 0

 칼과 나무의 침묵

 

          전홍구

 

 

나무의 살을 도려낼 때마다

비명 대신 향기가 번집니다

날카로운 칼끝이 머물다 간 자리

상처는 비로소 글씨가 됩니다

새겨진 것은 먹빛 글자뿐이랴

모진 아픔 견뎌낸 나무의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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