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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쳤으면 어쩔 뻔했을까

작성자天中 / 전홍구|작성시간26.06.11|조회수164 목록 댓글 0

 그냥 지나쳤으면 어쩔 뻔했을까

 

           전홍구

 

 

주말마다 걷던 길가에 무심히 피어난

숲속의 다섯 잎과 설익은 열매 하나

그냥 지나쳤으면 어쩔 뻔했을까

눈길 한번 주었을 뿐인데 심 봤다

조심스레 땅을 파내어

숨은 뿌리를 품에 안고 돌아오는 길

내 하루가 이토록 환하게 피어날 줄

참으로 고맙고 다행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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