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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르고픈 이름

작성자天中 / 전홍구|작성시간26.06.22|조회수108 목록 댓글 0

 다시 부르고픈 이름

 

        전홍구

 

 

처음부터 육이오는 없었다

어느 날 총소리가 산을 건너오며

한 마을을 둘로 갈라놓았다

 

아버지는 북쪽에 남고

아들은 남쪽으로 내려와

평생 같은 하늘만 바라보았다

 

기다림은 길어졌고

사진 속 얼굴은 늙어 사라져도

그리움은 늙지 않았다

 

해마다 육이오를 말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전쟁보다

끝내 부르지 못한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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