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재희의 들꽃 편지 14 작성자20도|작성시간26.06.20|조회수20 목록 댓글 0 글자크기 작게가 글자크기 크게가 81 들꽃 편지, 여든하나 아침 이슬이 마르기 전 길가에 핀 들꽃 하나가 나를 먼저 바라본다 이름은 몰라도 좋다. 오늘도 제 자리에서 환하게 피어 있는 마음 하나 그것만으로도 6월은 충분히 아름답다. / 재희 82 들꽃 편지, 여든둘 바람이 지나간 자리마다 풀잎들은 작은 인사를 남긴다 누구에게도 들리지 않는 말이지만 나는 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안부는 언제나 조용히 찾아온다는 것을. / 재희 83 들꽃 편지, 여든셋 해가 길어진 저녁 논둑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루 동안 미처 하지 못한 말들이 들꽃처럼 피어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저물어 가는 햇살에게 내 마음을 맡긴다. / 재희 84 들꽃 편지, 여든넷 꽃은 오래 피지 못하지만 향기는 오래 남는다 사람도 그런 것 같다 잠시 스쳐 간 따뜻한 마음 하나가 오랜 세월 가슴을 밝히기도 하니까. / 재희 85 들꽃 편지, 여든다섯 비가 내린 뒤의 세상은 조금 더 맑아 보인다 젖은 꽃잎 위에 머문 빗방울처럼 눈물 또한 상처 난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주는지 모른다. / 재희 ♪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북마크 공유하기 신고 센터로 신고 댓글 댓글 0 댓글쓰기 답글쓰기 댓글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