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계신다.
살아 계신 하나님께 간청하라.
절망할 시간에 오히려 기도하라.
1847년 1월 25일
건축을 시작할 날이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대신 전면에 나서서
남은 금액을 보내주시기를 더 열심히, 더 간절하게 구했다.
최근에 나는 하나님께서 건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실 때가 가까워오고 있다는 것을 여느 때보다 확실히 느낀다.
오늘 아침에도 평소 기도할 때보다
주께 드린 기도의 제목들을 가지고 주 앞에 나아갔다.
이 일과 관련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주께 간청한지 벌써 14개월 3주나 되었다.
기도를 마치고 무릎을 펴는 순간,
하나님께서 필요한 수단들을 보내주실 수 있을 뿐 아니라
기꺼이 보내주실 것이며 그것도 곧 보내주실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기도를 마치고 한 시간 정도 지났을 때 나는 고아원 건축에 필요한
2천 파운드의 금액이 들어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들어온 건축 기금의 총액은 9,285 파운드 3실링 9펜스에 달한다.
2천 파운드의 기금을 받는 순간
하나님 안에서 얼마나 기뻤는지 말로 다할 수 없다.
그런 체험을 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447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며
인내로 기도한 사람만이,
그런 다음 기도의 응답을 받아본 사람만이 그 기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한 영혼이 오직 하나님만 신뢰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린 뒤
마침내 말로 다할 수 없는 축복을 받은 것이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항상 신뢰함
언제나 그랬다. 주께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주께서는 거의 70년에 달하는 세월 동안,
고아 사역에 관련한 모든 필요를 채워주셨다.
그 세월 동안 우리가 돌본 고아의 수가 거의 1만 명에 달하지만
그들은 단 한 끼도 굶은 적이 없다.
수중에 1페니도 없이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날도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하지만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서
언제나 일용할 양식과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셨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지나온 세월 동안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었고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었다.
주님은 내 기도에 응답하셔서
고아 사역을 하는 동안 총 140만 파운드를 보내주셨다.
때로는 한 해에 5만 파운드라는 거금이 필요한 적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돈이 정말 필요한 시점이 되면 기꺼이 보내주셨다.
나는 이 세상에 있는 사람
그 누구에게도 단 한 푼도 도와달라고 부탁한 적이 없다.
우리는 기본 자금도 없었고 위원회도 없었고 모금행사도 열지 않았다.
대신 믿음의 기도로 모든 것을 받았다.
나는 언제나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심령을 움직여 우리를 돕게 하셨다.
내가 기도하는 동안에 하나님께서는 이 대륙에 사는 이 사람에게,
저 대륙에 사는 저 사람에게 우리를 도우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기대하면 정말로 도우신다.
하나님께서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라는 것은 없다.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찬양하라!
모든 것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 나는 6펜스를 받았을 때나
1만 파운드를 받았을 때나 동일하게 하나님을 찬양했다.
중요한 것은 기도의 응답을 받을 때까지 포기하지 말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오류 중의 하나가
바로 기도를 계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내로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어떤 것을 구한다면 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그러면 지극히 선하시고, 자상하시고,
은혜로우시고 관대하신 그분께서 기꺼이 주실 것이다.
물론 좌절과 실의에 빠지게 하는 시련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수록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고 하나님을 믿었다.
내 영혼은 하나님의 약속 위에 안식했다.
하나님을 신뢰하라!
하나님의 말씀은 결코 헛되이 돌아오는 법이 없다.(사 55:11 ).
- 조지 뮬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