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581호 /창조적인 삶을 위하여3 - 좋은 행동

작성시간11.07.07|조회수6 목록 댓글 0

창골산 칼럼 제1581호 /창조적인 삶을 위하여3 - 좋은 행동

 

 제1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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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적인 삶을 위하여3 - 좋은 행동

 

 

 

   나는 한 생명이 호흡을 멈추고 죽음에 이른 엄숙한 순간을 대면한 적이 몇 번 있었다. 한국의 장례 문화는 사람이 죽으면 염을 하고 바로 관에 넣어 버려 다시는 죽은 사람을 볼 수 없게 한다. 그러나 미국의 장례문화는 사람이 죽으면 장의사의 집도 아래 방부제 처리를 하여 흙으로 돌아가는 그날 아침까지 가족들, 친척들, 친구, 이웃들이 잠이든 듯 관 속에 누워 있는 시신을 보며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하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

 

    몇 년 전, 우리 가족들에게 따뜻하게 대해 주시던 한 분이 뜻하지 않게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만 해도 교회에서 같이 탁구도 치며, 얘기도 나누었던 분이었는데, 하루 아침에 관속에 누워 계시는 것을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장지로 가는 날 아침, 환송예배가 끝나고 참석한 모든 분들이 호흡 없이 관 속에 누워 계시는 그 분 앞에 서서 "잘 가세요" "나중에 천국에서 봅시다" 라는 인사를 하며 작별을 고했다. 나 역시 그 분의 시신 앞에 서게 되었는데, 그 순간 만감이 교차되는 것을 느꼈다. 좀 더 오래 사시면서 함께 신앙 생활을 하시면 더 좋을 것을...... 별 것 아닌 것에 관심을 가져주시던 그 분의 마음을 평소에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나는 단전 위에 포개어 얹혀 있는 그 분의 두 손 위에 손을 얹고 "그 동안 고마웠습니다. 장로님, 나중에 천국 가면 뵙겠습니다!" 는 인사를 하며 작별을 고했다. 그 날 이후, 나는 죽음에 대해 한 동안 많은 생각을 했었다. 생애 처음으로 생명이 떠난 주검 위에 손을 얹었을 때, 죽음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구나! 는 느낌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었다. 생명이 떠난 주검은 너무나 차가웠다. 따뜻함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생명과 죽음의 차이는 따뜻함이 있고 없고의 차이였다. 그 이후에도 가끔 장례식장을 찾아 죽음 앞에 설 때면 나 자신도 언젠가는 저 관 속에 누워 모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작별을 나누는 날이 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우리가 사는 삶은 다른 것이 아니라 따뜻함이요, 정이라 생각된다. 작은 것이라도 나눔이 있는 사회는 정이 있고 따뜻함이 있다. 서로간에 정은 생각과 말로만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 것 같다. 우리의 작은 몸짓에서 정은 쌓이고, 서로 살기 좋은 따뜻함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좋은 생각, 좋은 말의 사용은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게 만든다. 그러나 좋은 생각과 좋은 말로 환경을 지배하고 다스려 간다고 해도 좋은 행동이 뒷받침 되어주지 않는다면 아름답고 행복한 삶은 오래 지속하기 어려워진다. 주어진 축복을 좋은 행동으로 나타낸다면, 우리의 생각과 말로 지배하게 된 환경 보다 더 넓은 지경을 다스리게 된다. 좋은 행동은 나를 계속해서 살아 있게 만든다.

 

    좋은 행동이 결여된 삶, 곧 남을 해치거나 남의 일에 무관심한 삶은 비록 살아는 있으나 온기가 없는 죽은 삶이나 다름이 없다.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태아가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것은 따뜻한 양수 위에 떠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도 어머니의 자궁처럼 따뜻함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연약한 약자들의 생명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 행복한 세상이어야 한다. 지금 우리가운데 쌓여 있는 불신을 없애는 길은, 좋은 행동으로 나아가는 길 밖에 없다. 좋은 행동은, 무엇을 남에게 베푸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향한 환대, 이런 좋은 태도는 남에게 무엇을 주는 것 만큼 중요한 섬김이라 할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좋은 태도를 갖추지 않은 겉치레 섬김은, 섬기지 않는 것만 못하다. 내 손을 통해 빵 한 조각이라도 전달되는 과정에서, 따뜻한 시선, 따뜻한 미소와 말 같은 좋은 태도는 상대로 하여금 정을 느끼게 하고 따뜻함을 느끼게 만들어 준다. 또한 서로에게 웃음을 주고, 살아가는 보람을 느끼게 해 준다.

 

    좋은 행동은 이런 것이다. 상대방에 대하여 오래 참아주는 것이다. 친절하게 대하고, 시기하지 않는 것이다. 자랑하지도 않고, 교만하지도 않는 것이다. 좋은 행동이란 또 상대에게 무례하게 행하지 않고, 자기의 이익만을 구하지 않는 것이다. 함부로 성을 내지도 않고, 원한을 품지 않는 것이다. 좋은 행동은, 상대의 잘못하는 부분으로 인해 기뻐하지 않고,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남을 사랑하는 좋은 태도, 즉 좋은 행동은 내가 볼 때도 남이 볼 때도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의 삶을 창조해간다. 우리 모두는 이 땅에서 가치 있게 살만한 능력과 자격을 가지고 어머니 자궁에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좋은 생각, 좋은 말, 좋은 행동으로 내가 관속에 누울 때, 후회되지 않는 창조적인 삶을 모두가 살아가면 좋겠다.

 

“올바른 행동으로 아름다운 삶을 창조해 나가는 당신이 최고입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아름다운프라미스

아프라미스교회 목사

 hosannag39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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