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590호 /무릎을 꿇었던 기도의 사람을 생각해 본다
제15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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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었던 기도의 사람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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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나 가정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한때는 낙타 무릎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주께 무릎을 꿇고 살아야 함을 강조하던 때가 있었다 의자에 앉아 기도한다고 잘못되었다거나 응답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껄쩍지근하다 회교도들의 예배의식을 보면 수(數)도 없이 일어나고 무릎을 꿇고 엎드림을 반복 하면서 기도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성경에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마음만 그렇게 하면 되지 유별나게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 교회에 의자가 없을 때 우리는 인도자를 따라 조용히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서야 하나님의 이름을 불렀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립니다. 아멘 ! 그리고 편히 앉으라고 하면 그 말씀에 따라 순종하였다. 무릎을 꿇음과 편히 앉음은 내 뜻이 아니라 교회의 의식이었고 나는 그 의식에 따라 생활이 되었다. 매주 금요일의 철야기도는 새벽기도를 마쳐야 종료되는 기도로 대부분의 시간을 무릎을 꿇었고 져려오고 통증이 있을때는 주무르기도 하였다 누가 뭐래도 무릎을 꿇고 온 밤을 지새우며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속마음을 전하면서 기도하시던 신앙의 선조들이 계실 때가 부흥의 황금기였다 토요일 새벽에 만나는 모든 성도들을 바라보면 거의 모두가 은혜가 가득하게 채워져 기쁨이 미소로 나타났고 목은 쉬어 말은 좀 불편했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은혜가 넘쳤었다 남녀를 막론하고 목소리가 걸걸하면 기도 많이 하는 사람으로 통하였던 시절이 그립다 ............. 경북 김천의 용문산 서울에 삼각산 철원의 대한수도원을 비롯해 기도원을 중심으로 밤이면 산에서 주여! 주여 ! 소리가 끊이지를 않았었는데... 그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이 마음 아프다. 의자가 있어도 황송하여 감히 앉아서 기도하지 못하고 의자 밑으로 내려와 추운 겨울밤을 지새우며 기도하시던 신앙의 선조들이 계셨기에 일천만 성도의 세계 최대의 교회가 한국에 있음이 아닌가. 생활 방식과 세대가 변했으니 무릎 꿇는 것도 변해야 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선조들에게 부끄럽다 주님이 무릎 꿇고 기도 하셨으니 우리 또한 무릎 꿇고 기도하는 것이 당연하련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옛날 고리타분한 보수주의자로 치부하는 요즘 세태가 너무나 안타깝다 ............. 주님은 바쁘신 중에도 습관을 쫓아 한적한 곳을 찾으시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셨음을 우리는 안다(눅22:41) 머리가 무릎사이에 들어갈 정도로 몸이 수척해 지셨던 기도의 사람 바알의 제단을 헐었던 엘리야도 우리는 알고 있다(왕상18:42) 나도 머리를 무릎사이에 넣어 보려고 시도는 해보지만 몸이 불어 머리가 무릎 근처에도 못 감이 현주소다 나에게도 기도를 가르쳐 주신 스승님이 계시다. 모두 고인이 되셨지만 단양지방에 시무하셨던 박수만전도사님 우기수속장의 소개로 전도사님을 처음 만나면서 나는 기도의 큰 도전을 받았다 거의 모든 날을 교회에서 밤새도록 기도하면서 한 시대를 이끌었던 무명의 목회자였다. 얼마나 몸이 수척하였던지 정말 머리가 무릎사이로 들어가는 듯 하는 것을 보았다. 우리 주님도 무릎 꿇고 기도 하셨다 우리는 본받아야 한다. 무릎을 꿇음은 생활이 되어야 한다. 또한 기도 해놓고 실천의 삶이 없다면 울리는 꾕과리에 불과 할 것이다 기도 한대로 사는 것도 또한 무릎 꿇는 삶이다 오늘도 주님 앞에 무릎을 꿇으며 신앙의 선조들을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샬롬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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