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780호 /잘못된 율법 준수 태도 두 가지(약2:8-11)
제1780호 본 메일은 님께서 카페가입시 동의 하였기에 발송되었으며 수신을 원치 않으시면 카페 내정보에서 수정해 주세요 | |||||||
하나님께서는 약2장에서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중에 이제 약2:8-11에서는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는 것은 율법을 어기는 죄임을 밝히십니다. 먼저 약2:8-9에서 “너희가 만일 경에 기록한 대로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최고한 법을 지키면 잘 하는 것이거니와, 만일 너희가 외모로 사람을 취하면 죄를 짓는 것이니, 율법이 너희를 범죄자로 정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 하신 율법을 잘 지킨다고 하면서 만일 사람을 외모로 차별한다면 사실은 그 율법을 잘 지키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어기고 있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이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의 율법 준수 태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주시는 두 가지의 교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에 비추어 나 자신의 율법 준수 태도는 어떠한지 살펴보고 회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율법의 준수 범위를 구분하여 축소시키는 오류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의 준수 범위는 말씀 그대로 이웃 전체, 즉 우리의 모든 이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우리가 사랑하지 않아도 될 이웃과 구분하여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웃의 범위를 축소시키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부유한 이웃이나 가난한 이웃이나 모두 우리가 똑같이 사랑해야 하는 이웃입니다. 우리 마음에 드는 이웃이나 우리 마음에 들지 않는 이웃이나 모두 우리가 똑같이 사랑해야 하는 이웃입니다.
우리를 사랑하는 이웃이나 우리를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는 이웃이나 모두 우리가 똑같이 사랑해야 하는 이웃입니다. 눅6:32-35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만일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느니라. 너희가 만일 선대하는 자를 선대하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이렇게 하느니라. 너희가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빌리면 칭찬 받을 것이 무엇이뇨? 죄인들도 의수히 받고자 하여 죄인에게 빌리느니라.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빌리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로우시니라.”
둘째, 우리는 우리 생각에 중요해 보이는 큰 율법만 잘 지키면 되고 하찮아 보이는 작은 율법은 잘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한다는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라는 율법은 큰 율법이기에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말라는 율법은 그 보다 작은 율법이기에 잘 안 지켜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작은 율법을 지키지 않고는 그보다 큰 율법을 지킬 수 없습니다. 별 것 아니라는 생각으로 교통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어찌 법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일 수 있겠습니까? 작고 하찮은 것까지도 충실히 지키는 자가 크고 중요한 것을 충실히 지키는 것입니다. 요일4:20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 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 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다음으로 약2:10-11에서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거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 간음하지 말라 하신 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은즉, 네가 비록 간음하지 아니하여도 살인하면 율법을 범한 자가 되느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리가 그 밖의 다른 율법은 다 지켰다 하더라도 어떤 율법 하나를 지키지 못하면 결국은 율법을 안 지킨 것과 같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율법은 취사선택해서 지켜도 되는 것이 아니며, 부분적인 율법 준수는 율법 준수가 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 앞에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결코 율법적으로 의로운 자가 될 수 없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롬3:20에서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말씀하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불완전함, 불의함을 고백하고 은혜를 간구해야 합니다.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말라는 이 작아 보이는 율법조차 제대로 지킬 수 없는 우리의 죄를 자각하고 자백하며 용서를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외모로 차별한다면 그 밖의 다른 율법을 다 지켰다 하더라도 아무 소용없이 우리는 율법을 지키지 않는 죄인인 것입니다.
죄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사죄의 은혜를 간구하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겔36:26대로 새 영을 내 속에 두시고 새 마음을 나에게 주셔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사람을 외모로 차별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게 해 주시기를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히 구하는 자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서울대흥교회 담임목사 조남호(010-6310-8728 wpig63@hanmail.net)출처/ 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