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867호 /‘동상이몽(同床異夢)'

작성시간12.07.20|조회수2 목록 댓글 0

창골산 칼럼 제1867호 /‘동상이몽(同床異夢)'

             

 

  제18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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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이백 서른 번째 편지

  동상이몽(同床異夢)'

 

 

 

 

 

                         

    2012 올림픽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런던에서 열리는 3번째 대회로서 런던은 올림픽 최다 개최도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자 선수도 참가함으로 모든 국가에서 여성 선수들이 참가하는 최초의 대회가 되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 204개국의 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참가하여 저마다 조국의 명예를 부르짖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량들을 최대한 발휘하여 그들 나름대로의 메달에 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지금 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국가와 모든 선수들은 동상이몽(同床異夢)에 취해 있습니다.

 

    런던 올림픽에 한국은 22개 종목에서 240명의 선수들이 참가합니다. 1984 LA올림픽 이후 최소 규모인데 구기종목인 남자 배구와 여자 농구, 여자 축구에서 부진해 선수단이 많이 축소되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 은메달, 10, 동메달 8개로 종합 메달 순위 7위에 올랐었는데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는 사격, 양궁, 태권도, 펜싱, 역도, 복싱, 수영, 유도, 레슬링과 구기종목에서 메달을 바라보며 종합메달 순위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 선수들뿐만 아니라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은 모두가 한결 같이 메달을 향해 달려 왔고 지금 이 순간도 메달을 목에 거는 꿈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제는 실력들이 많이 평준화되어 어느 선수가 그 날에 가장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느냐 따라 금메달이냐 은메달이냐 동메달이냐 하는 메달의 색깔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각 나라들은 메달에 대한 포상금으로 자국의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메달에 근접한 상위권 선수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금메달을 외치며 훈련해 왔고 또 당일 시합날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실력이 한참이나 뒤쳐지는 선수들은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다음 올림픽을 위하여 경험을 쌓기 위하여 참여하여 다음을 기약하고자 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매번 올림픽 때마다 기적을 창출하며 의외의 메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설령 실력이 뒤쳐지는 선수라 해도 이번 올림픽에 참여하는 모든 선수들은 꿈같은 기적을 바라며 메달을 품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는 현실은 금메달의 주인공은 오직 한 명뿐이라는 것입니다. 그 선수는 꿈에 그리던 메달을 품고 영웅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갖은 꿈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 될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올림픽이 끝나면 같은 자리에서 같은 꿈을 꾼 모든 선수들은 다 동상이몽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하고 다 각자의 나라로 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을 것입니다.

 

    동상이몽(同床異夢)’, 이 말은 우리가 아주 잘 아는 말입니다. 이 말의 뜻은 한 자리에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같은 자리에 있으면서 생각은 서로 다르게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동상이몽일 때가 여러 번 있었습니다. 학창시절에도 그랬고, 사회 생활에서도 그랬습니다. ‘동상이몽때문에 아파 보기도 했고 쓰라린 상처로 마음에 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는 절대로 동상이몽있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은 동상이몽의 모습을 천국 비유를 통해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하루는 포도원 주인이 이른 아침에 일터에 나가 품꾼들에게 하루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하고 포도원에 들여 보냅니다. 주인이 오전 9시에도 일터에 나가 보니 사람들이 놀고 있어 이들에게도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약속하고 포도원에 들여 보냅니다. 주인은 12, 3시에도 똑같이 품꾼들을 포도원으로 들여 보내 일을 하게 합니다. 이제 하루의 일과가 끝날 무렵, 모든 품꾼들이 이제 하루가 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그 시각인 오후 5시에 주인이 일터에 나가보니 그 시간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는 일꾼들을 보게 됩니다. 주인은 그들마저도 포도원으로 들여 보내 일을 시킵니다.

 

   이제 오후 6시가 되어 하루의 일과가 다 끝났습니다. 모든 일꾼들은 노임을 받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청지기에게 나중 온 자부터 시작하여 삯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일 늦은 시간인 오후 5시에 들어와 일한 사람들이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습니다. 순간 포도원에서 일했던 모든 품꾼들의 마음에 동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겨우 한 시간 일한 사람이 한 데나리온을 받았으니 더 많이 일한 나는 더 많이 받겠지글자 그대로 동상이몽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꾼들은 청지기로부터 똑같이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되자 이른 아침에 나와 하루 종일 일한 사람들이 주인에게 항의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들은 나중에 온 사람들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는데 왜 똑같이 대우하느냐?” 그러자 주인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다. 너와 한 데나리온을 약속하지 않았느냐? 나중 온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은 내 뜻이다.” 다시 말하면 주인이 그렇게 한 것은 오직 주인인 나의 마음이며 그렇게 한 것은 주인인 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포도원 품꾼의 비유를 통해 주인의 뜻인 하나님의 뜻을 우리들에게 분명하고도 확실하게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우리들도 혹시 동상이몽에 빠져 있지는 않습니까? 내가 저 사람보다 더 일찍 믿었으니, 내가 저 사람보다 더 많이 교회에 출석했으니, 내가 저 사람보다 더 많은 헌금을 했으니 내가 하늘에서 받을 상급은 더 크겠지. 그래도 나는 목사인데, 장로인데, 권사인데, 집사인데 내가 저 사람보다 천국에서 더 큰 자가 되겠지.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꿈 깨어라, 떡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냐?” 하나님은 떡 줄 생각도 하시지 않고 계신데 내 생각만으로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시 우리는 천국도 소유하지 못하고 있는데 천국에서 받을 상급만 꿈꾸고 있지는 않습니까?

 

    꿈에서 깨어납시다. 현실을 직시합시다. 그리고 나의 믿음을 다시 한 번 점검합시다. 믿음이란 나의 생각에 하나님의 뜻을 끼어 맞추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의 뜻에 나의 생각을 맞추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뜻과 나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른 신앙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우리는 동상이몽에 사로 잡혀 있지 말고 나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이 일치하도록 힘써 믿음의 경주를 다해 봅시다.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김해찬목사

호주시드니하나교회

(창골산 칼럼니스트)

hanachurchmok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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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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