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887호 / 당신의 세리머니는 무엇입니까

작성시간12.08.18|조회수6 목록 댓글 0

창골산 칼럼 제1887호 / 당신의 세리머니는 무엇입니까

 

  제18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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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이백 서른 여섯 번째 편지

  당신의 세리머니는 무엇입니까

 

 

 

 

 

    70억 지구촌 대축제로 펼쳐진 런던 올림픽의 성화가 꺼졌습니다. 16일간 전 세계를 스포츠의 감동으로 몰아 넣은 서른 번째 올림픽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3, 은메달 8, 동메달 7개를 거둬들이며 원정 올림픽으로는 역대 가장 높은 종합 5위에 오르는 영광을 얻어 냈습니다. 수많은 선수들과 코치들은 기쁨의 눈물과 함께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기약했습니다. 

 

    올림픽은 끝났지만 모든 국민들의 가슴에 남아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이상하게도 선수들의 최선을 다한 경기 모습보다는 그들의 세리머니입니다. 올림픽 기간 중 수 많은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유도의 김재범 선수는 시상대 꼭대기에서 금메달을 오른 손에 올려 놓고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기도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레슬링의 김현우 선수는 한 쪽 눈이 부상으로 보이지 않는 가운데서도 사력을 다해 선전하여 금메달을 확정시킨 후 태극기를 경기장 중앙에 올려 놓고 태극기 절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유도의 송대남 선수는 금메달을 확정하자 감독이자 동서지간인 정훈 감독에게 절을 하며 맞절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구자철 선수는 일본과의 축구경기에서 동메달을 확정하는 통쾌한 슛을 쏜 후 선수들과 광복절을 앞두고 만세 삼창 세리머니를 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남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메달을 딴 대부분의 선수들은 자신들의 국기를 펄럭이며 국기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그 많은 세리머니 가운데 나의 심금을 울린 세리머니는 장미란 선수의 기도-손 키스 세리머니였습니다. 사실 장미란 선수는 자신의 올림픽 마지막 무대에서 동메달도 따지 못했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했지만 그만 바벨을 높이 들어 올리지 못하고 뒤로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그 자리에 무릎 끓고 앉아 실제 기도를 드리는 기도 세리머니를 했습니다. 그리고 십 수년을 동거 동락했던 바벨에 자신의 입을 맞추는 손 키스 세리머니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감격의 세리머니 때문에 올림픽은 끝났지만 아직 올림픽을 끝내지 못한 선수가 있습니다. 그 선수는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를 한 후 독도 세리머니를 한 축구의 박종우 선수입니다. 박종우 선수는 일본과의 경기를 마친 후 유학생인 한 관중이 던져준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여진 팻말을 받아 들고 그라운드를 질주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갖고 일본은 박용우 선수가 올림픽 헌장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국제 올림픽위원회(IOC)에 제소를 했습니다.

 

    IOC는 올림픽 헌장 50조인 어떤 종류의 시위나 정치적 종교적 또는 인종차별적인 선전도 금지한다는 조항을 들어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를 정치적 행위로 보고 해명을 요구하며 박종우 선수의 시상식 불참과 동메달 수여 보류 조치를 취했습니다. 결국 박종우 선수는 오랫동안 함께 피 땀을 흘리며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동메달의 위업을 달성한 선수들과 함께 시상대에 서보지도 못했습니다. 그토록 염원하던 동메달을 만져 보기는커녕 혼자 숙소에서 괴로워해야 했습니다.

 

   박종우 선수는 이렇게 런던에서 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림픽 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때도 박종우 선수는 마치 죄인인양 동료들은 환호를 받는 그 와중에도 몰래 공항을 빠져 나와야 했습니다. 함께 했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해산식과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박종우 선수의 이름은 끝끝내 불려지지도 않았습니다. 축구협회는 IOC와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여러 가지 상황을 감안할 때 참석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내 나라에 들어 와서까지도 그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성경에도 위풍당당 세리머니를 펼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노년의 나이에 주변의 모함으로 인해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입니다. 메대의 다리오에 의하여 바벨론이 다스려지고 있을 때 왕은 방백 120명을 세워 전국을 통치하게 하고 그들 위에 총리 셋을 두었는데 그 총리 중 한 사람이 다니엘입니다. 그 후 왕은 다니엘을 그들보다 높이고 전국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이에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다니엘을 시기하고 그에게서 흠을 잡으려 했지만 다니엘에게서 어떠한 흠 하나도 잡아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다니엘이 매일 세 번씩 하나님께 기도 드린다는 것을 알고 총리들과 방백들은 왕에게 삼십일 동안 왕 외에 어느 누구에게도 절을 하지 못하게 청원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에 굴하지 않고 평상시대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결국 다니엘은 사자 굴에 던져지게 됩니다.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 넣은 다리오 왕은 오히려 궁에서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잠도 자지 못한 체 날이 밝기가 무섭게 다니엘이 던져진 사자 굴에 달려가 슬피 울며 다니엘을 부릅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이러한 왕 앞에서 위풍당당 세리머니를 펼칩니다. 나의 하나님이 이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여 나를 해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나는 왕 앞에 어떠한 잘못을 한 것이 없다고 자신 있게 외칩니다. 왕은 다니엘을 사자 굴에서 건져 내고 오히려 다니엘을 모함했던 사람들을 사자 굴에 던져 사자 밥이 되게 했습니다.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6: 22)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신의 세리머니는 무엇입니까? 이 땅에서 당신은 어떠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당신은 하나님의 자녀답지 않게 이 세상에서 당당하게 신앙의 세리머니를 펼치지도 못하는 그러한 성도들은 아닙니까?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도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감사 세리머니도 하지 못한 체 허겁지겁 밥을 먹고 있는 그러한 사람들이 바로 당신은 아닙니까? 매 순간 순간마다 당당하게 자신이 가진 신앙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사는 믿음의 성도들이 됩시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김해찬목사

호주시드니하나교회

(창골산 칼럼니스트)

hanachurchmoks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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