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904호 / 이끌어 가심

작성시간12.09.08|조회수5 목록 댓글 0

창골산 칼럼 제1904호 / 이끌어 가심

 

  제19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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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끌어 가심

 

 

 

 

 

      어미소가 두 마리의 송아지를 낳았다. 송아지가 자라서 어느덧 고삐를 매기 위해서 코뚜레를 할 때가 되었다. 그때 형 송아지가 주인에게 사정을 했다. “저에게는 제발 코뚜레를 하지 말아 주세요.” 주인 농부가 대답했다.  “코에 코뚜레를 하지 않으면  망아지처럼 되고  말텐데..”“아닙니다 주인님. 코에 코뚜레를 해야만 일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은 옛날 생각 입니다. 제 코에 코뚜레를 하지 않으면 일을 곱절이나 잘하겠습니다.”

 

    농부는 형 송아지의 말을 듣고 동생 송아지의 코에만 코뚜레를 했다.  형 송아지는 주인에게 약속한데로 코뚜레 없이도 멍에를 매고 쟁기를 끌 때 열심히 일을 했다.코뚜레를 한 동생 송아지가 지쳐 쉴 때에도 형 송아지는 힘을 내어 열심히 달구지를 끌었다.

 

     어느 덧, 송아지도 이제 어른소가 되었다.  차츰 코뚜레를 하지 않은 형 소가 꾀를 부리기 시작했다. 일을 해야되는데도 불구하고 달아나기도 하고 주인에게 뒷발질까지 해대었다. 하루는 코뚜레를 한 동생소가 들에서 일을 하고  돌아와 보니 형 소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에게 물었다.  “우리 형님은 어딜 갔습니까?” “일도 안하고 꾀만 부려서 도살장으로 보냈다.”

  

      동화작가 정채봉님의「코뚜레가 일을 한다」라는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혹시 코뚜레가 필요하지 않은지...이전에 뜻한바 있어 신학교에 들어 갔습니다. 사십이 넘은 나이었지만 소명감 이라든지 현실의 도피성이 아닌, 단지 성경을 배우기 위해서입니다.그러다가 점차적으로 드는 생각에 목회를 할수 있다면 자비량 목회를 해보고 싶었습니다.그리고 공동체 같은 교회를 통해 초대 교회의 꿈도 가져보고 이것 저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을 내 마음대로 고칠수 있는 그런 교회를 만들어 보고 싶은 욕망이 꿈틀 거리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율법적인 모든 규례에서 탈피하고 싶었던 욕망들을 인간적인 차원에서 자유하고 싶었던 부분들이  많았다고나 할까요... 말은 아니라고 하지만 예수님을 믿는것은 좋은데 내 삶을 흔들지는 말았으면 좋겠다..뭐 이런 것들이지요.  그것을 아시는 주님께서 그냥 두실 리가 없었죠. 이러저러한 이유로 진로를 바꾸시더니 순종함을 배우라고  작은 교회 장로로 세우시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께서는 목회자를 세우시는 사람들의 과정을 주변 목사님들을  통해 알게 하셨습니다.

 

    신학교 생활을 통하여 얻은 교훈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 다는 겁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안될 넘은 않된다는 겁니다.  규제라는 코뚜레를 하지 않을려고 발버둥치는 내 속성의 코에 강제로 코뚜레 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깨닫는  체험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물론 나중에야 알았지만...

 

    택한자들을 이끄시는 과정에서 주시는 고난이나 갈등을 통해 일꾼을 세우시는 모습을 보면서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그리 녹녹 하지는 않다는거... 물론 변질되고 복음과는 상관없는 행사위주의 교회들을 보면서 안타까운적은 많았지만 소망이 있는 것은  실수와 탐욕까지도 걸러 주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규제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나 자신의 고집만 내세우지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예배에 대한 규제가 없고 크리스챤들의 생활 규범들이 없다 해도 주님 앞에 신실하고 열심히 생활하는 사람들도 혹은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고 나태와 게으름속을 헤맬 것입니다. 그 중의 한명이었던 제가 이글을 쓰는것 자체가 우습지만 뒤돌아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그냥... 적어 봅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하얀독수리

부산 연제구 연산9동

양문교회 장로

ajdcjddl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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