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915호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민족적 자존심입니다.

작성시간12.09.19|조회수6 목록 댓글 0

창골산 칼럼 제1915호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민족적 자존심입니다.

                   

 

  제191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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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민족적 자존심입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중입니다. 오랫동안 여론지지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박근혜 의원은 이미 대통령 못지않은 권력을 행사하며 준 대통령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빨리 달리는 사람이라고 해서 경주에서 언제나 일등 하는 것은 아니라고 성경(전 9:11)은 말합니다.

 

     얼마 전엔 여론지지 상 2위를 달리는 안철수 교수도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들고 대선가도에 뛰어 들었습니다. 그는 정치를 시작도 안했지만 그에게 유능한 정치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유능하다고 높은 지위를 얻는 것도 아니라고 했습니다.

 

    이 외에도 주목받는 야당 인사들도 많습니다. 문재인 의원이나 김두관 전 지사나 손학규 의원이나 모두 박근혜 후보와 맞서 싸울 용장은 바로 자신이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장이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사람에겐 뜻하지 않는 일이 언제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후보마다 내 세운 공약들은 아쉬움이 많습니다. 온통 경제와 복지와 지역발전 보장밖에 없습니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국민들이 온통 먹고사는 일에 매달려 있으니 표를 얻으려면 국민들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내 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에 가장 시급한 게 정말 경제문제라고 생각합니까? 정녕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으면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옛날부터 가난은 나라님도 못 구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정치든 종교든 분야를 막론하고 지도자라면 마땅히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신성한 사명을 인식해야합니다. 그것을 제시하는 게 바로 공약입니다. ‘국가를 대표하여 역사 앞에 당당히 제시할 민족의 청사진.’을 펼쳐보여야만 합니다. 물론 먹고사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일국의 대통령후보들 공약에서 민족적 가치관을 드높일 공약 하나 찾아볼 수 없다는 건 비극입니다. 온통 당선만을 목표로 국민들의 욕망만 부추기며 공약을 남발한다면 그건 사기꾼이나 하는 짓입니다.

 

    얼마 전 무슨 예능프로였던 것 같습니다. 출연자 중의 한 분이 무심코 ‘오줌’이란 말을 내 뱉었다가 무안당한 걸 본적 있습니다. 당시 진행자들이 ‘오줌’이란 말을 무슨 방송금기어인양 당황해하며 발언자를 타박하는데, 그때 그 분위기는 그게 진리였습니다.

 

    도대체 이런 황당한 일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왜 오줌이란 말은 안 되고 반드시 소변이란 말을 써야만 합니까? 왜 대변이라야만 하고 똥은 똥이라고 말하지 못합니까? 순수 우리말은 은밀하게만 사용할 수 있는 천한 말이고 공공방송언어로는 기피되어야만 합니까?

 

    이게 어디 언론 방송만의 문제입니까? 사회전반적인 풍조 아닙니까? 한글은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우리말은 스스로 천하게 인식하는 이 사회풍조를 아무도 개탄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하지 않습니까?  말과 글이 그 민족의 얼이라면 우리는 지금 얼빠진 민족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에게 정말 시급한 것은 그 잃어버린 ‘민족의 얼’을 되찾는 일입니다.

 

    제 것을 존중하지 못하면서, 스스로 비하하면서, 어떻게 자랑스러운 민족, 당당한 국민성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역사에 무관심하고 역사관도 없다면 어찌 그에게 민족적 자존심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우리에겐 오직 욕망과 경쟁과 승리만 있고, 돈과 경제와 성장과 복지만 있고, 가치와 정의와 민족의 얼은 어디서든 찾아볼 길이 없습니다. 이래선 제대로 나라가 설 수 없습니다. 민족의 얼조차 없는데 어찌 자주독립 국가를 이룰 수 있겠습니까?

 

    우리 중에 위험분자는 바로 ‘민족의 얼이 밥 먹여 주나?’란 말을 언죽번죽 내 뱉는 자입니다. 그런 자에게 민족의 얼이 있을 리 없고 그런 자가 국가 정통성을 소중히 여길 리 없습니다. 명분은 가치를 지키는데서 오지, 돈과 힘과 성공으로 포장할 수 없습니다. 정말 의식주 해결되고, 고생 없이 살면 만족하겠습니까?  정녕 자주성과 자존심과 민족의 얼을 내 팽개친 채 미국의 인디언처럼 살기를 원합니까?  지금 우리에겐 정말 역사를 세우는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경제가 아니라 민족적 자존심이기 때문입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남웅기 목사

바로선 장로교회 

barosunisabu@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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