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947호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약이 되는 음식들

작성시간12.10.23|조회수4 목록 댓글 0

창골산 칼럼 제1947호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약이 되는 음식들

 

  제19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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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골산 농어촌교회 돕기 일백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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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약이 되는 음식들

 

 

 

 

 

    20여 년 전에 전주에서 함께 교회생활을 했던 여자 전도사님이 있었다. 그 교회의 목사님이 공부를 더 한다고 미국으로 가신 후 초창기 교회를 이루었던 교우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물론 지금까지도 그 교회에 남아있는 교우들도 있다. 우리 부부는 시골에 와서 마을 교회에 다니다가 지금은 그 교회의 목사가 되었고, 원 전도사님은 서울에서 많은 고난가운데서 연단을 받은 후 지금은 목사님이 되어서 충북 괴산에서 목사님이 된 남편과 함께 기도원을 운영하신다. 아내인 원 목사님은 기도를 많이 하시는 분으로 은사가 많다. 특히 가정, 자녀 문제를 상담과 기도로 돕는 사역을 많이 한다고 한다.

 

    나도 2011년 3월에 그 기도원에 가서 3일 금식기도를 했다. 군대 가는 것을 미루려고만 한 아들을 군대에 보내놓고 마음이 불안하던 차에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위로를 받았다. 옛날에는 자식들이 여럿, 즉 아홉, 여덟, 일곱일 때 큰아들이나 큰딸과는 달리 막내아들 혹은 막내딸은 어딘가 모르게 막내 티가 난다는 말이 있었다. 요즈음에는 자녀들이 둘인 경우가 가장 많은데 둘 중에서도 막내는 막내 티가 난다. 우리 집에도 위로 딸이 있고 아래로 아들이 있는데 둘째가 막내 티가 난다. 딸은 무슨 일이든 자신이 알아서 척척 처리를 하는데 아들은 그러지 못한다. 그건 아들에게도 어머니인 나에게도 원인이 있다. 둘째는 무슨 일이든 어쩐지 도와줘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내게 있는 것이다. 그가 미덥지 못하게 여겨짐이 마음 밑바닥에 잠재해 있는 모양이다.

 

   아들이 2010년 6월에 입영 날짜를 받아 놓고는 군대를 가는 것을 두려워하여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은 2011년 3월에야 입대를 했다. 군대 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아들을 논산 훈련소에 들여보내 놓고 나는 지난 해 3월에 늘 마음이 불안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모인 내가 왜 그랬는가, 유약한 아들을 가진 어머니 외에는 그 심정을 이해할 수 없으리라. 감사하게도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있었고 아들이 잘 버텨 주어서 이제 제대를 2달 앞두고 있다.

 

   저번 주 토요일에는 마지막 유격훈련을 잘 마쳤노라고 전화가 와서 기뻤다. 목이 쉬었길래 감기 들었느냐고 물었더니 훈련 때 고함을 크게 질러서 그러노라고 했다. 제대를 두 달쯤 앞두고 제대로 군인이 되어가는 모양이라며 부부가 함께 웃었다.

 

   나는 2년 동안 군인들을 위하여 많은 기도를 했다. 혹자는 군대생활이 필요하다고도 하지만 정말 그럴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발 이 나라가 통일이 되어서 군복무의 의무화가 사라지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나는 내가 이 나라에서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하여 종종 울화통이 터지는 때가 있지만 군대를 가지 않아도 되는 일에 대해서만은 여자로 태어난 것이 고맙기만 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훈련소를 향하여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는 남자들의 발걸음은 안쓰럽다. 며칠 전에는 입영을 미루려고 4번씩이나 위장 질병, 위장 교통사고, 해외여행 등을 하여 기소된 한 청년의 얘기를 라디오로 들었다. 그것은 군복무의 의무를 지고 살아야 하는 나라의 청년들의 공통된 고뇌이리라. 사실 국가 고위급 관리를 새로 세울 때마다 청문회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문제가 바로 자식의 군복무 면제가 아니던가.

 

   20여 년 동안 잊고 살았던 원 목사님과 2011년 3월에 연락이 되어 기도원을 방문했다가 나의 불안을 안 목사님의 권고로 계획에도 없는 3일 금식기도를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 가끔 전화로 상담을 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며칠 전에 전화통화를 하다가 맛있는 ‘야곱의 팥죽’으로 유혹을 했더니 조만간에 방문하겠노라고 했다. 그리하여 어제(2012년 10월 11일) 우리 교회에 오게 되었다.

 

   아침부터 우리 부부는 사택 안팎을 청소했다. 시골집이라 늘 지저분하다. 마당에는 온갖 잡다한 것들―공구들, 곡식들, 땔감나무, 자재들―이 널려 있다. 안에는 온갖 물건들이 여기 저기 발에 밟힌다. 남편은 바깥을, 나는 안을 청소하느라 금세 오전이 후딱 지나가 버렸다. 아침 식사도 거르면서 손님맞이 청소를 했다. 우리 집은 손님이나 와야 대청소를 하곤 한다.

 

   12시에 도착한다는 전화를 받고 11시에 부랴부랴 남편은 밀가루 반죽을 하고, 나는 청소하면서 삶아놓은 팥을 걸렀다. 물론 팥은 야생 팥과 재배 팥을 1:1 비율로 했다. 둘이 열심히 팥죽을 끓이고 있는데 목사님 부부가 도착했다. 남편이 밀가루 반죽을 미느라 무릎을 꿇고 땀을 뻘뻘 흘리는 것을 보고 원 목사님은 정말 귀한 팥죽을 먹게 되었다고 송구스러워했다. 넷이서 먹다가 셋이 사라져도 모를 팥죽을 맛있게 먹었다.

 

   원래 식사량이 적다는 장 목사님이 두 그릇을 비웠다. 우리는 우리 집 팥죽은 최소한 세 그릇은 먹어야 수저를 놓는다고 그를 부추겼다. 원 목사님과 장 목사님은 감탄에 감탄을 했다. 원 목사님은 신장이 안 좋아 몸이 많이 붓는데 팥이 효과가 있다고 해서 팥죽을 자주 먹고 팥물을 마시기도 한다고 했다. 팥이 신장에 좋다면 야생 팥이 더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식사 후에 야생 팥을 실물로 알아보러 가기로 했다.

 

    오후 3시에는 이웃 교회 목사님 부부와 마을 앞에 있는 동진강에 가서 고기를 잡기로 했다. 그 얘기를 했더니 고기 잡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장 목사님은 원 목사님이 시간이 없다고 하는데도 기어이 그때까지 기다렸다가 구경하고 가겠다고 했다. 그때까지 시간이 남아서 자동차를 타고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다. 칠보에 있는 섬진강수력발전소도 구경하고 동진강도 구경했다. 길가에 난 야생 팥을 발견하여 함께 땄다.

 

   원 목사님은 수년 전에 암 수술을 받았고 장 목사님은 그 전에 간암을 기적적으로 치료받았다. 아직도 몸 관리를 잘 해야 하므로 항암 효과가 있는 것들을 챙겨 먹는다고 했다. 요즘에는 항암제에 관한 정보가 인터넷에, 민간에 널리 퍼져 있으므로 온갖 약제 구하는 일이 유행을 하고 있다.

 

   참기름에 토종꿀에 또 무슨 약제를 섞어 먹으면 항암효과가 있다고 하여 칠보의 <박서방 방앗간>에서 진짜(?) 참기름을 샀다. <박서방 방앗간>에서는 시골의 아낙네들이 가져오는 온갖 재료를 빻아주고 환을 지어주는 곳이다. 또한 시골 농부들이 농사지은 것들을 사서 팔기도 하므로 진짜 국산 농산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왜 진짜 국산이라 하는가? 시중에는 국산이 아닌 국산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박 서방은 집사로서 내가 알기로는 양심적으로 국산과 중국산을 제대로 구별하여 판매를 하고 있다.

 

   참기름을 사면서 항암효과에 관한 이야기를 했더니 요즘에는 개똥쑥이 항암 효과가 있어 인기가 있다고 하여 개똥쑥 말린 것을 싸게 샀다. 국산 밀을 직접 그 자리에서 빻아주기도 했다. 국산 밀가루 5kg에 15,000원 이다. 또 천연 다시다 즉 국물 맛을 내는 재료들을 말려서 직접 빻아서 1kg에 10,000원에 팔므로 그것도 샀다.

 

   몸에 좋은 식품들을 사게 되어 원 목사님은 감격하고 감사했다. 원 목사님은 이 근방에 살면 정말 좋겠네, 라고 말했다. 하지만 택배로도 보내준다고 하니 <박서방 방앗간>의 새 고객이 되기로 했다.

박 집사님은 귀리를 소개했다. 귀리는 당뇨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밥에 귀리를 섞어 먹기도 하고 귀리 미숫가루를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며칠 전에는 ‘건강백과사전’이라 할 만한 집사님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 우리의 주변에서 자라는 온갖 풀 속에는 하나님이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거저 주신 약이 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마당에 흔하게 나서 사람들의 발에 짓밟히는 쇠비름은 항암제로, 산에 흔하게 자라는 소나무의 잎을 가루로 만들어 환을 지어 먹으면 고혈압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그 외에도 까마중, 꾸지뽕은 각종 암에 좋고, 느릅나무와 참나무 겨우살이는 위암, 자궁암 등에 좋고, 민들레, 익모초는 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들인데 간에 좋다고 한다. 다슬기가 간에 좋다는데 요즘에는 강이나 냇물에서 다슬기 보기가 어렵다. 그만큼 환경이 오염되어 있다는 증표이다. 붕어즙이 간암에는 효과가 좋다는데 자연산 붕어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게 되었다. 도라지, 은행은 기관지에 좋다고 한다. 우리가 반찬으로, 간식으로 먹는 식품들이다.

 

   상황버섯이 암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재작년에 중국에, 작년에 베트남에 갔을 때 여행코스에 상황버섯 판매장을 들렀다. 천연 상황버섯이라고 큰 것은 몇 백만 원을 했다. 어떤 이들은 큰 것을 나누어서 샀다. 나중에 만나서 효과가 어떠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시원찮았다. 아마도 재배한 것인 모양이었다. 비싼 외국의 약제를 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우리 주변에 하나님께서 거저 주신 약제들이 널려 있으니까 정성만 있으면 식품으로 섭취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대는 각종 암이 많아서 사람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이런 저런 좋은 항암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던 중 김 목사님이 말했다.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좋은 항암제는 하나님의 말씀이지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하셨으니 그 말씀대로 살면 항암이 되지요. 사실, 의학계에서도 암이 발병하는 첫째 원인이 과도한 스트레스라고 하잖아요.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면 항상 기뻐하고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최고지요.”

 

   다른 목사님들도 그 말에 동의했다. 욕심을 내려놓고 살면 스트레스를 안 받을 것이다. 욕심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며 산다는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모든 이들이 그렇게 살기를 기원한다.

 

샬롬!1

며칠 전에 황당한 일을 읽고 마음이 아팠는데

곧 해결이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카페를 운영한다는 것이 이처럼 어려운 일인줄을 몰랐어요.

저는 컴맹 비슷한 수준이라서 겨우 워드나 조금 사용하고

인터넷의 일부만 이용하고 있어서 인터넷 세상에 대하여

잘 모른답니다.

어쨌든, 이런 일을 계기로 여러 분들이 창골산봉서방 카페와

기독교 카페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어 전화위복이 된 것 같네요.

아마도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너무 이기적으로 자기가 이용할 것만 이용하고

진정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그런 일을 통해서 변화를 촉구하신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잘 해결되어서 감사하고요, 더욱 분발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힘내세요. 화이팅!!

산성교회 사모 양애옥입니다.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양애옥 사모

정읍시 옹동면 비봉리 산성교회 

 (창골산 칼럼니스트)

 ao-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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