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자아 추구가 아니다
한 사람의 신앙 수준을 파악하려면 그 사람이 혼자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보면 안다고 한다.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보여주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은 얼마든지 위장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그것이 온통 관심사가 되어버린 사람들...
인간은 언젠가부터 누군가의 칭찬과 관심을 구걸하는 초라하고 가련한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순간조차도 사람들을 의식하는 우리들..
주님은 그러한 우리를 향해 사람에게 보이려고 너희 의를 그들 앞에서 행치 말라고 하신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도록 하며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골방에서 하나님께 은밀하게 기도하라고 하신다.
자기자랑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어 금식의 흔적을 감추라고 하시는 주님...
자아를 추구하며 사람들의 평가와 칭찬에 눈멀어서 철저하게 가리고 위장하는 가련하고 불쌍한 삶...
하지만 그것은 우리를 속이는 거짓과 죄의 속삭임일 뿐이며, 사람들의 칭찬이나 구걸해야 하는 초라한 인생은 더 이상 우리의 몫이 아니다.
주님은 당신을 따르는 자들의 시선을 거룩하신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나라와 영광과 뜻으로 돌리신다.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이다...“(마6:9=10)
주님은 우리의 기도가 이방인의 기도처럼 되지 않기를 말씀하신다.
중언부언... 그리고 말을 많이 하는 것...
여러 가지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기도란 여러 말로 하나님 아버지를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분의 뜻에 내가 설득되는 것임을...
그러므로 기도란 나의 뜻을 관철하려는 고집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 앞에서 나를 포기하는 고통의 과정이라 할 것이다.
나를 추구함이 아니라 주의 나라와 영광과 그 분의 뜻을 구하는 멋진 삶... 그것이 우리를 향한 주님의 뜻이다/자료ⓒ창골산 봉서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