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골산 칼럼 제1964호 /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작성시간12.11.12|조회수6 목록 댓글 0

창골산 칼럼 제1964호 /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제19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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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잠3:11-12)

 

 

 

 

 

    잠3:11-12에서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경히 여기지 말라. 그 꾸지람을 싫어하지 말라.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말씀하십니다.

 

    우선 이 말씀에서는 하나님의 자녀에게 하나님의 징계가 있음을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고난이 없어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하나님의 자녀라도 하나님의 허락하심 하에 고난을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 보면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는 고난을 더 겪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 말씀에서는 그 이유를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자녀를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바른 길로 가게 하시려는 부성적 사랑에서 징계를 하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녀인 우리가 잘 되기만을 바라십니다. 그래서 세상의 아버지들도 자기 자녀에게 그러하듯이 때로 우리가 잘못된 길을 갈 때에는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돌이켜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징계도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평안을 주시는 것만이 하나님의 사랑이 아닙니다. 고난을 주시는 것도 하나님의 사랑인 것입니다.

이제 이 말씀에서는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경히 여겨서는 안 되며, 또 싫어해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징계를 경히 여깁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이 아프신 것을 참으시며 사랑하시는 자녀에게 고난까지 가하시면서 정신을 차리고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바른 길을 가기를 바라시는데, 그 징계를 가벼이 여기고 무시함으로써 하나님의 그 애절한 뜻을 헛되이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더욱 큰 징계를 받고, 그런 후에야 비로소 정신을 차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지혜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가볍게 징계하실 때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바른 길로 가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징계를 싫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징계하시는 그 깊은 섭리를 깨닫지 못하고 불순종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징계로 인한 고난에 불평하고 원망하면서 도리어 하나님께 대들거나, 아니면 낙심하고 절망하여 쓰러져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바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겔18:23에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어찌 악인의 죽는 것을 조금인들 기뻐하랴? 그가 돌이켜 그 길에서 떠나서 사는 것을 어찌 기뻐하지 아니하겠느냐?” 말씀하시며, 겔33:10-11에서 “그런즉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말하여 이르되 우리의 허물과 죄가 이미 우리에게 있어 우리로 그 중에서 쇠패하게 하니 어찌 능히 살리요 하거니와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나는 악인의 죽는 것을 기뻐하지 아니하고 악인이 그 길에서 돌이켜 떠나서 사는 것을 기뻐하노라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셨다 하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징계가 있을 때 자신을 돌아보아 죄와 허물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시며, 고난으로 힘들고 어려울 때 겸손히 낮아져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붙들기를 바라시는 것입니다.

 

   신8을 보면, 1-4절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후에 40년 간 광야 길을 걷게 하심으로 광야 길에서 모든 것이 궁핍하여 힘들고 어려운 고난을 연속적으로 겪게 하신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을 낮추시며 시험하사 그 마음이 어떠한지,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었고, 이스라엘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알게 하려 하심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5-6절에서 “너는 사람이 그 아들을 징계함 같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징계하시는 줄 마음에 생각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도를 행하며 그를 경외할지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가 구원 받은 이후에 이 세상 광야 인생길에서 여러 가지로 힘들고 어려운 고난을 연속적으로 겪게 하시는 것도 그와 동일한 이유에서입니다. 이 세상 광야 인생길에서 우리가 겪는 고난은 자녀인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돌이켜 바른 길을 가게 하시려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에서 연유된 징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고난은 결코 고난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 주심으로 끝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욥5:17-21에서 “볼지어다. 하나님께 징계 받는 자에게는 복이 있나니, 그런즉 너는 전능자의 경책을 업신여기지 말지니라. 하나님은 아프게 하시다가 싸매시며, 상하게 하시다가 그 손으로 고치시나니, 여섯 가지 환난에서 너를 구원하시며, 일곱 가지 환난이라도 그 재앙이 네게 미치지 않게 하시며, 기근 때에 죽음에서, 전쟁 때에 칼 권세에서 너를 구속하실 터인즉, 네가 혀의 채찍을 피하여 숨을 수가 있고, 멸망이 올 때에도 두려워 아니할 것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하지만, 하나님의 징계는 징계 받는 자의 파멸이 아닌 궁극적인 선과 유익을 위한 사랑의 한 표현입니다. 히12:10에서 하나님의 징계는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예케 하시려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히12:9에서 징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공경하고 더욱 복종하여 살려고 애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히12:11-13에서 징계를 받을 때 그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게 되므로, 징계로 겪게 되는 고난 때문에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 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계3:19에서 “무릇 내가 사랑하는 자를 책망하여 징계하노니 그러므로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 말씀하신 대로 하나님께 사랑의 징계를 받을 때에는 이를 경히 여기거나 싫어하지 말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깨닫고 돌이켜 바른 길로 나아가기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삼하12장에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죄를 덮고자 우리아를 죽인 다윗이 나단을 통해 하나님께 꾸지람을 듣고, 앞으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징계에 대한 예언을 받고, 밧세바가 낳은 아이를 죽이시는 하나님의 징계를 받았을 때 어떤 자세를 취했으며, 그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다윗은 즉시 자신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자백했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눈물과 간구로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징계를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순순히 받았습니다. 또한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끝까지 붙들었습니다.

 

   다윗이 그리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죽임 당한 아이 대신에 솔로몬을 주시고, 이 솔로몬을 통하여 다윗이 그토록 소망하였던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귀한 사명까지 완수하게 하시는 복을 베푸셨습니다.

서울대흥교회 담임목사 조남호(010-6310-8728 wpig63@hanmail.net)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출처 및 필자 삭제시 복제금지) 

 

 

 필      자

조남호목사

서울대흥교회

(창골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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