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은혜의 송가' 머리말을 적어 봅니다.

작성자인호아비|작성시간07.03.10|조회수4 목록 댓글 0

  복음 성가는 우리가 감사와 기도와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가와는 달리 하나님에 관하여 노래로 설명하거나,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에게 명령하시는 것과 교훈하는 것, 위로하시고, 권면하시며, 우리를 통하여 역사하신 사실들을 다른 성도들이나 불신자들에게 전달하는 내용의 노래를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적이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찬송가는 인간들로부터 하나님께로 올라가는 노래요 복음 성가는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에게 내려오는 노래를 성도가 매체가 되어 전달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와 위로와 격려가 담겨져 있고 부르는 사람의 감사와 감동이 덧붙여져 듣는 사람의 가슴에 와 닿을 때는 또 하나의 감동과 은혜의 파동을 일으킨다.

 

  이렇게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흐르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실존을 깨달으며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그러므로 복음 성가는 알미니우스적 교리의 산물이요 이를 요약하면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하려 하심이니라"(요 3:16)의 미화이다. 그러기에 이 복음성가는 복음이 담겨져야 하고 복음의 사자들이 노래에 담긴 복음을 들고 나가 잠자는 영혼들을 흔들어 깨울 때 웃음으로 호응하고 나올 것이다.

 

  복음성가가 인간의 마음에 호소하는 것이어서 그런지 세상 노래의 흐름에 너무나 아첨하는 경향마저 있다. 그러나 그것에도 그 나름대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복음성가를 부를 때 너무 마음에 거스리는 곡이어서는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이요 그들이 복음성가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복음도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복음성가 곡이 대중가요를 많이 닮아 가고 있는데 그것이 범람하다 보니 찬송가 영역에까지 흘러들어오고 있어 불원 찬송가 영역을 사마리아 사람들로 덮게 되었다. 그 곡의 영향으로 찬송가와 복음성가의 구분마저 미미해졌고 찬송가의 중성화 경향마저 일고있다.

 

  그러므로 찬송시 내용을 보아 그것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면 찬송가로 이해해야하고 인간들에게 부르는 것이면 복음성가로 이해해야하므로 부르는 사람들이 좀더 신경을 써야하게 되었다. 더우기 한장의 찬송가에도 1절은 복음성가, 2절은 복음 찬송가, 3절은 찬송가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 정신 바짝 차려서 불러야 할 판국이다.

 

  복음성가 홍수시대에 이르른 오늘 잘 알고 선용하면 매우 유익하거니와 잘못 사용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결과가 됨을 알아야 한다.

 

1989년 7월 15일

여의도에서 저자 김 경 선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