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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양에 대한 생각(3)(http://www.ccm.co.kr/)

작성자정성진집사|작성시간07.03.10|조회수6 목록 댓글 0
찬양에 대한 생각(3)

우리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또 하나의 오해는 '찬송(讚頌)'이라는 용어에 관한 것입니다. '찬송'이라는 단어는 우리 한국교회 안에서는 거의 예외없이 음악적인 용어로 이해됩니다. 기독 교와 관련된 '노래'를 지칭할 때 '찬송'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된 데는 '송'이라는 글자가 '노래'를 뜻하는 영어의 'song'과 음이 같기 때문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그러다 보니 성경을 읽고 해석할 때도 이 '찬송'이라는 글자가 나오면 '반드시' 하나님과 관련된 노래 혹은 그런 노래를 부르는 행위로 이해하고 풀이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한 오류입니다. 성경에서는 물론이고 표준적인 우리말에 있어서도 '찬송'이 라는 용어는 결코 음악적인 용어가 아닙니다. 음악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고 해석하여 가르칠 때 이 '찬송'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문장을 지금 우리가 그릇 이해하 고 있는 개념을 적용하여 설명하게 되면 문맥의 의미 자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찬송'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문장을 지금 우리가 그릇 이해하고 있는 개념을 적용하여 설명하게 되면 문맥의 의미 자체가 달라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려서, '찬송(讚頌)'이라는 말은 우리말과 성경에서 '찬양'이라는 말과 꼭 같은 의미입니다. 지난 내용에서 우리는 '찬양(讚揚)'이라는 말은 누군가를 '칭찬하다, 격찬하다, 자랑하 다'라는 의미임을 누차 강조하였습니다. '찬송'도 마찬가지입니다. 찬송(讚頌)이라는 말은 어떤 대 상을 칭찬.칭송하고 자랑하는 것입니다. 이 자체는 음악(노래)과 아무 상관없는 용어입니다 음악 과 관련지어서도 안되는 단어입니다. 다음 두 문장은 꼭 같은 의미라는 것입니다.

."네 형 칭찬(자랑) 좀 해 봐라."
."네 형 찬송(찬양) 좀 해 봐라."

이것은 적어도 지금 한국교회들이 공용으로 쓰고 있는 [개역성경]이 번역될 당시만 하여도 상 식적인 지식이었습니다. 번역자들은 같은 원어(原語)를 가지고 자유스럽게 때로는 '찬양'이라는 말 로, 때로는 '찬송'이라는 말로 번역하였습니다. 같은 말이니까요. 찬용 혹은 찬송과 함께 성경번역시 같은 의미로 사용된 단어가 또 하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찬미(讚美)'라는 말입니다. 찬양, 찬송, 찬미, 칭찬 등은 다 같은 말입니다. 결코 서로 다른 의미가 아닌 것입니다. 아래의 성경 구절들을 살펴보십시오.

(구약성경)-------
시편84:4-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할랄)하리이다.
시편102:18-창조함을 받은 백성이 여호와를 찬송(할랄)하리로다.
시편113:3-해돋는데서부터 해지는데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할랄)을 받으시리로다.
시편119:164-내가 하루 일곱 번씩 주를 찬양(할랄)하나이다.
시편22:3-이스라엘의 찬송(테힐라)중에 거하시는 주여
대상16:35-우리로 주의 성호를 감사하며 주의 영예를 찬양(테힐라) 하게 하소서
신26:19-여호와께서 너의 칭찬(테힐라)과 명예와 영광으로...

(신약성경)-------
눅2:13-홀연히 허다한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있어 하나님을 찬송(아이네오)하여 가로되
눅19:37-제자의 온 무리가 자기의 본 바 모든 능한 일을 인하여 기뻐하며 큰 소리로 하나님 을 찬양(아이네오)하여 가로되...
마21:16-예수께 말하되 "저희의 하는 말을 듣느뇨?"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렇다. '어린아기와 젖먹이들의입에서 나오는 찬미)아이노스)를 온전케 하셨나이다'함을 너희가..."
눅18:43-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아이노스)하니라.
행2:47-하나님을 찬미(아이네오)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롬15:11-모든 열방들아, 주를 찬양(아이에오)하며, 모든 백성들아...
롬13:3-선을 행하라. 그리하면 그에게 칭찬(에파이노스)을 받으리라
고전4:5-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에파이노스)이 있으리라
엡1:6-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에 파이노스)하게 하려는 것이라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할 것입니다. 거듭 강조드리거니와 성경에 언급되고 있는 찬양, 찬송, 찬 미, 칭찬은 다 같은 의미입니다. 우리말 성경과는 달리 영어 성경은 더욱 간결하고 명확합니다. 위에 언급된 성경구절들(우리말로는 찬양, 찬송, 찬미, 칭찬 등의 각기 다른 던어로 번역한)을 찾 아보면 거기에는 오직 한 단어가 나올 뿐입니다. 바로 'praise'입니다. 그리고 영어 'praise'는 '칭찬 하다, 자랑하다'라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에선 이 상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찬송'은 '찬양'과 또 다른 의미 로 사용됩니다. 각 교회 예배 순서지(주보)를 보면 이 사실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예배순서에 [찬 송]이라는 항목이 나오고 그와는 다른 별도의 순서로 [찬양]이라는 항목이 설교전에 나옵니다. 무언가 이 두가지가 서로 구분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영어권의 교회에선 우리 한국교회의 [찬송]이라는 예배 순서를 뭐라고 표기하고 있을 까요? 그들의 주보에는 Hymn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영한사전에서 이 단어 'Hymn'을 찾아보면 '성가, 찬송가'라고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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