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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평화전망대, 고석정

작성자無時不習|작성시간26.06.19|조회수25 목록 댓글 3

철원 샘통 고추냉이, 평화전망대, 고석정, 매월폭포 기행

 

국문학과 동기생들과 함께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안에 있는 샘통고추냉이집을 찾았다. 예약도 해야 하고, 군부대의 검문과 승인 등을 받아야 하는 등 여러 까다로운 절차를 감수하고 가는 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추냉이(일본말, 와사비) 농장이면서 1급수로만 키우는 송어회를 고추냉이에 묻혀서 먹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천연 고추냉이 보는 것도 처음이지만 그것을 실제로 먹어보는 것도 거의 처음인지라 다들 즐거워해서 무척이나 좋았다.

 

다음으로는 철원평화전망대를 갔는데, 북쪽 땅이라서 그런지 나뭇잎들이 아직 연초록을 띠고 있어서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아주 가까운 거리를 사이에 두고 태극기가 인공기가 나부끼는 초소를 보는 것은 별로였지만 우리 민족의 냉엄한 현실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이 사라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그런 날이 온다면 DMZ 지역은 지금 그대로 보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 정도로 신비스러운 숲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 아주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고석정(孤石亭)은 철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 가운데에 우뚝 솟아 있는 커다란 바위 절벽이다. 이곳에는 조선 중기에 백정 출신이면서 의적 활동을 했던 임꺽정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관군의 토벌 작전으로 인해 쫓겨 다니던 임꺽정은 감악산 꼭대기 굴속에 숨었다가 그곳을 들켜 다시 추적당하자 철원 한탄강에 있는 고석정으로 피신했다. 그러나 그곳도 관군이 알아내자 강으로 뛰어내려 꺽지라는 물고기로 변해 도망갔다고 한다. 결국 조선 정부에서는 그를 잡지 못한 셈이 되는데, 실제 역사 기록에 그를 잡아서 처형했다는 기록이 없어서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조선 초기의 문인이었던 김시습(金時習)은 수양대군(세조)이 황보인 김종서 등을 죽이고 실권을 잡아 정국이 어지러워지면서 은거한다. 그가 처음으로 숨은 곳이 바로 강원도 철원의 와수리 부근이었는데, 그가 올라 남쪽을 보았다는 봉우리를 매월대, 그가 소요하면서 시름을 달랬던 폭포를 매월폭포라고 부른다. 복계산 중턱에 있는 매월폭포는 높이 40미터에 이르는 바위 절벽에 수직 낙하하는 물줄기가 일품이다. 워낙 외진 곳이라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바로 밑에까지 캠핑 시설이 들어서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날씨는 더웠지만 굉장히 재미있고, 전망대와 폭포 덕분에 상당히 시원한 기행이었다.

 

#강원도철원 #고추냉이 #평화전망대 #고석정 #임꺽정, #한탄강 #주상절리, #매월폭포, #매월대 #복계산 #와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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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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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無時不習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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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법운 | 작성시간 26.06.20 교수님 저희들은 젓가락만 들고 함께 하겠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無時不習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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