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렸을 때 유엔군 초전기념관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코로나 시절이라 사람이 없는 곳, 아이들이 편히 뛰어놀 수 있는 곳을 찾아왔던 거여서 놀이터에 앉아 모래놀이하기에 바빴었다.
그리고 몇 년 만에 가족 지킴이 활동으로 다시 방문한 유엔군 초전기념관에서 기념관이 생기게 된 이유와 이곳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듣고 나니 그때의 내가 부끄러워졌다.
전시관에서 전쟁에 참가했던 군인들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옆에 있던 친구가 얼굴에 총을 맞고 전사했다고 말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았다. 70년이 넘게 지났지만 아직도 그 모습이 생생하다는 말에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그분들의 희생으로 우리가 지금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음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겠다. 그리고 아이들하고 다시 한번 방문해서 차분하게 둘러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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