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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6년 6월 세 번째 주 - 건강한 육체와 건강한 정신

작성자바이크제로|작성시간26.06.20|조회수6 목록 댓글 0

오래전부터 들어왔던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이 글의 어원을 찾아보니 라틴어 경구 ‘mens sana in corpore sano’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신체의 건강이 정신적 안정과 명료함의 토대라는 뜻으로 널리 쓰인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운동·수면·식습관 같은 생활습관이 정신건강(스트레스, 우울, 회복탄력성)에도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자기관리 맥락에서 자주 인용됩니다. (출처 : 네이버)

그동안 몸과 정신세계라는 것에 생각을 둘 여유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거의 평생을 살아왔습니다만,

요즘 주위에 암 등 큰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육체와 병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다들 부모에게 받은 유전적인 영향으로 한두 개쯤 병을 달고 살겠지만,

후천적인 영향으로 그 병을 키우는 사람들도 꽤 있는 거 같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병이 있지만,

젊었던 시절에는 몸 생각 안 하고 과음 등 막 살아가다가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는 겁을 먹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나름대로는 열심히 관리를 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약은 달고 살지만,

'지금이라도 잘하면 되지'라고 생각하며

지난날 몸 관리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주변을 보며 들었던 생각들

사무실에서 같이 얼굴 보고 20년 넘게 지내왔던 사람이 있습니다.

올해 50대 후반인 그분은 작년에 갑자기 살이 빠져서 병원에 가보니

내과계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술을 할 수 있어 수술을 했고,

항암 치료를 받으며 이후에는 잘 다스리고 있습니다.

평소 그분의 성격으로 말하자면,

시기심 많고 허풍이 심하며

아닌 것도 본인이 말하면 맞는다고 우기는 스타일입니다.

자기 주위 사람들은 무척 대단하다고 자랑하면서 정작 본인 주변 사람들은 천대하고,

자기 위에는 사람 없고 자기 밑에만 사람이 있는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꼰대 모습입니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평소 행실을 보면 암에 걸렸어도 별로 측은한 마음이 안 생깁니다.

제발 나잇값 좀 했으면 싶고,

말끝마다 밥 먹듯이 하는 심한 욕설은 참 들어주기가 힘듭니다.

친척 중에도 한 양반이 있습니다.

2년 전에 암 수술을 받았고 올해 50대 중반입니다.

이 양반 역시 허풍이 심하고 잘난 체를 잘하며,

중증의 왕자병이 있습니다.

남들 이야기는 모두 틀렸다고 하고,

어디서 주워들은 것은 많지만 대부분 허위입니다.

남들이 해준 이야기를 자기 상상으로 과대 포장하는 기술(?)이 있는데,

그 기술마저도 생각에 생각을 더하니 나중에는 현실이라고 착각합니다.

자기가 하면 모두 잘 된다는,

현실주의가 제로인 사람입니다.

큰일을 겪어도 변하지 않는 것, 그리고 태도

암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의사들도

아직까지는 발병 원인을 명확히 찾지 못한다고 합니다.

담배를 안 피우는 사람도 폐병에 걸리고,

술을 안 먹는 사람도 간암에 걸릴 수 있는 일종의 재수라고도 합니다.

앞서 말한 두 양반 모두 암에 걸려 수술하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지만,

수술 전이나 후나 성향 같은 모습들은 똑같습니다.

이미 예순에 가까운 나이들이니

사람이 한순간에 바뀌는 것은 당연히 힘들겠지만,

그렇게 큰 일을 겪고 나면 사람이 좀 내려놓는다고 해야 할까요?

차분한 마음이라도 먹고

좀 편하게 세상을 바라봤으면 오죽 좋으련만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아직 암이라는 병의 발병 원인 규명이나 완치 등 정복이 멀지 않았다고 하지만,

제 주위 사람들을 보니

발병 원인으로 평소의 행실과 마음가짐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나이 들수록 고개를 숙이고,

말을 줄이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며,

남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가짐으로서 무시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면

본인의 몸도 마음도 한결 좋아지고

나이에 비해 젊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몸이 힘들면 정신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싶겠지만,

몸을 갈고닦으면 정신이 맑아져

온전히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을

진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가족에 대한 예의, 그리고 자양분

저도 소싯적에 몸이 힘들어 정신도 힘들었고,

이로 인해 가장 가까운 가족들도

모두 힘들게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때보다는 조금 몸이 편해진 거 같아

예전처럼의 만행(?)은 저지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웬만하면 일주일에 3~4회씩 새벽 운동으로

몸을 갈고닦는 시간을 가집니다.

이 시간은 내 몸과 정신에게 주는 소중한 자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몸은 오롯이 내 것만이 아닌, 가족(배우자, 자식)의 것입니다.

살아 있는 동안 내 몸을 열심히 가꾸고 보호하고 관리하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해 단련된 나의 정신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일 것입니다.

제가 지금 이렇게 건강하게 활동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말없이 나를 지켜봐 주고 묵묵히 응원하는 가족이 있었다는 것을

새삼 다시 한번 깊이 느끼는 한 주였습니다.

현명한 사람이란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아는 사람이다.

- 아이스킬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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