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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계소식 -

[스크랩] “봉선사, 부처님 가르침이 바다 되는 선림본산 운악산문 열다”

작성자이암 전철호|작성시간26.06.15|조회수4 목록 댓글 0

“봉선사, 부처님 가르침이 바다 되는 선림본산 운악산문 열다”

봉선사 ‘교해선림 대본산 운악산문’ 현판식 봉행
산문 열고 화엄종주 월운대강백 3주기 기신재 올려
격외염롱문, 운허스님 발원문 봉정…추모 뜻 기려
호산스님 “교육과 포교불사에 열심히 정진하겠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는 6월13일 봉선사 산문 현판식을 거행했다. 

사부대증이 한마음으로 봉선사의 새로운 산문을 기념하면서 세상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했다. 

교해선림 대본산 운악산문 앞에서 대중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남양주 봉선사가 부처님 가르침이 바다가 되고 선이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교해선림(敎海禪林) 대본산(大本山) 운악산문(雲岳山門)’이라는 현판을 내걸고 장엄한 산문을 활짝 열었다.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주지 호산스님)는 6월13일 아침 금단청을 곱게 입어 수려하고 품격있는 봉선사 산문의 현판식을 봉행하고, 500여 사부대중과 한마음으로 봉선사의 법향이 온누리에 퍼져나가길 서원했다. 올해 봉선사 동종의 국보 승격 경사에 이어 연내 봉선사에 한국불교 최고의 선명상센터가 건립될 예정인 가운데, 이 날 봉선사의 상징이자 관문이 될 산문이 여법하게 문을 열자 스님과 신도들의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어났다.

 

산문 현판식에서 봉선사 기획국장 향성스님은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산문 불사 전 과정을 대중 앞에 설명했다. 이어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은 “오늘 이 자리에 봉선사 주지를 역임하셨던 철안스님, 인묵스님, 정수스님, 초격스님 등이 오셨는데 어른 스님들과 선배 스님들 덕분에 오늘이 있는 것”이라며 “산문 현판식을 시작으로 선센터 건립 등 남은 임기 동안 교육과 포교불사에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조계종 원로의원 일면대종사가 산문 현판식을 축하하는 격려인사를 전했다.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주광덕 남양주 시장.

최현덕 남양주 시장 당선인.

 

산문 현판식에는 주광덕 남양주 시장과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최현덕 남양주 시장 당선인이 함께 참석했다. 주 시장은 “이 산문을 들어서면 우리 국민들이 세속의 번뇌와 고통을 잠재우고 자비로운 가르침의 바다로 들어갈 수 있으며 치유와 깨달음의 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성취한 봉선사 동종의 국보 승격으로 인해 이제 남양주시도 국보 보유도시가 되었으니 앞으로도 역사와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는 고귀한 여정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덕 남양주 시장 당선인도 “부처님오신날 태어난 인연으로 봉선사에 오면 감회가 새롭다”며 “대웅전의 ‘큰법당’이라는 한글현판처럼 산문의 현판과 주련 역시 한글로 쓰여 있어 남다른 감동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봉선사의 크고 작은 불사에 적극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산문 현판식에 이어 참석 대중은 부도전으로 자리를 옮겨 화엄종주 월운당 해룡대강백(1929~2023)의 3주기 기신재를 위한 헌다의식을 봉행했다. 월운스님 부도 앞에서 원로의원 일면스님과 의정스님, 정원스님, 철안스님, 호산스님이 대중을 대표하여 헌향과 헌다의식을 올렸고 반야심경을 독경한 뒤 청풍루로 이동했다.

 

사부대중은 지극한 마음으로 불공의식을 올린 뒤 다함께 월운스님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영상을 시청하면서 평생을 역경과 도제양성에 헌신하며 불조의 혜명을 이어온 월운스님의 덕화를 마음에 담았다. 이어 월운스님 문도회(향림회)가 스님이 평소 강조했던 선의 요체인 <격외염롱문(格外拈弄門)>을 엮어 간행한 책자와, 1970년에 월운스님의 스승 운허스님이 봉선사 큰법당 낙성을 기념해 번역하여 쓴 <이산혜연선사발원문>을 각각 봉정했다. 봉정식을 마친 뒤 월운스님 영전에 분향이 길게 이어졌다.

 

이 자리를 함께 한 봉선사 조실 밀운스님은 여느때보다 분명하고 또렷한 어조로 대중 앞에 마주했다. 밀운스님은 “오늘 월운스님 3주기 기일이지만 나는 항상 스님과 같이 있다. 오늘도 아침에 월운스님이 하신 능엄경 강의를 들었다. 우리는 늘 생사없음을 공부하고 기도하기에 슬픔도 기쁨도 없다”고 했다. 스님은 이어 월운스님의 역경불사의 위대한 공덕을 강조하면서 “팔만대장경을 완역한 이 봉선사 도량에 월초-운허-월운스님, 삼대화상을 특별히 모셔야 한다”며 “이제 봉선사에는 팔만대장경 기념관을 세워서 한글대장경을 비치하고 삼대화상의 거룩한 공덕을 후대에 기릴 수 있도록 원력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호산스님 이에 “큰스님 정신을 온전하게 잘 이어서 조실 스님 말씀을 새겨듣고 열심히 가람수호하겠다”고 말했다.

산문 현판식에 이어 열린 월운대강백 3주기 기신재를 마치고 봉선사 조실 밀운스님이 격려인사를 전했다.

월운문도회 회장 철안스님이 대중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월운문도회 ‘향림회’를 이끌고 있는 철안스님은 “우리가 있는 이 곳 청풍루를 낙성했을 때, 2001년 장충체육관에서 한글대장경 완간 고불법회를 봉행했을 때 노장님이 눈물을 보이셨던 기억이 난다”며 “오늘 배포하는 <격외염롱문>과 운허스님이 쓰신 발원문을 여기 오신 모든 분들께 드릴테니 부디 월운 큰스님의 유지를 받들어 화두를 들 때마다 고양이가 쥐를 잡을 때의 간절한 마음으로 정진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월운스님이 생전에 주석하며 역경불사에 매진했던 다경실. 

월운스님의 생전 모습이 담긴 추모영상.

봉선사 조실 밀운스님이 월운스님 영전에 차를 올리는 모습.

월운스님의 3주기를 맞아 봉선사 스님들은 큰스님의 덕화를 마음에 담고 올바른 수행의 길을 갈 것을 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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