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진정한 리더를 만드는 것일까요? 풍부한 지식일까요? 사람들을 끌어안는 포용력일까요?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는 뛰어난 용병술일까요? 아니면 이들을 모두 포함하는 그 무엇일까요? 미국 스펜서 스튜어트 닷컴의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힐러리 오언은 이러한 그동안의 조건만으로는 오늘날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CEO들을 대상으로 리더십을 강의하기 위해 수 십 개국을 다니는 그는 'USA Today' 에 실은 기고문에서 '리더십이란 1주일 또는 1개월의 집중교육으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 동료나 직원 사이에서의 끊임없는 자기 개발 여행��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지금 다루고 있는 리더의 자질들은 일종의 자기개발 여행에 대한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것은 우리의 생활 철학을 세워 나가는 문제입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걸쳐서 리더에게 필요한 기타의 자질들을 살펴보려고 하는데 이번 주에는 먼저 다섯 가지의 자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온유
온유란 쉽게 생각하면 약해 보이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온유는 세 가지 특성을 결합하고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사려깊음(consideration) 혹은 친절(kindness)입니다. 온유한 리더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생각할 줄 압니다. 그는 결코 다른 사람들에게 고의적으로 상처를 입히거나 무시하지 않습니다. 온유의 두 번째 부분은 순복(submission)으로서 성경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에 대한 복종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온유의 세 번째 부분은 배울 수 있는(learnable) 자세로 그것은 배우지 못할 정도로 교만하지 않으며 또한 늘 언제나 자신을 교정할 수 있는 태도를 말합니다. 우리는“내가 잘 아는데”, 혹은“자기들이 뭘 알아” 라는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생각에 빠질 때 실수하기가 쉽습니다.
2) 관용
우리가 갖고 있는 일반적인 선입관과는 달리 훌륭한 리더들은 정상의 자리에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관용은 아무런 대가를 바라지 않고 자기 자신을 내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대가를 바라면서 내어주는 것은 결코 관용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관용적인 리더들은 단지 후원자가 되는 데서 멈추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도움의 손길을 뻗으려 합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며, 다른 이들이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아는 리더들은 자기 자신을 내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때로 이것은 물질적인 베품을 넘어서는 것이기도 합니다.
3) 인재관리
존 록펠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나는 해 아래서 다른 어떤데 보다 사람들을 다루는 능력을 개발하는 데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하겠노라”리더십은 한마디로 사람을 다루는 것, 즉 사람들을 움직이고 그들에게 영향을 끼쳐서 그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을 통하여 목적하는 바를 성취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큰 나무 아래에는 쉴만한 그늘이 많습니다. 좋은 리더에게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4) 용서
용서란 단지“나는 너에게 나쁜 감정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용서란 죄를 지은 사람이 하나님에 의해서도 용서받기를 바라는 것을 포함합니다. 주기도문을 암송하면서 우리는 분명 우리가 다른 이들을 용서한 만큼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크리스찬 리더는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나 혹 비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악한 일을 거부합니다. 그는 언제나 용서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용서란 잘못된 일을 기억에서 완전히 지워버리는 것입니다. 진정한 용서란 잘못된 일에 대한 고통이 사그라지고 더 이상 그런 상황으로 인해 격정에 휩싸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진정으로 용서한 사람은 가슴이 조여들거나 목소리가 떨리지 않고서도 그 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능력있는 리더는 사람들의 잘못을 잊어버리는 지도자입니다. 사람들에 대한 원한을 품은 채로는 도무지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없을 것입니다.
5) 권위
우리가 리더십에 대해 생각할 때 흔히 권위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날 리더들은 설득이나 기만, 죄의식과 수치심, 혹은 위협이나 깔봄, 감정에 호소하는 식으로 자신의 권위를 유지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리더의 권위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것은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거나 변화시킬 수 있는 영향력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직무상 권위는 리더들이 교회나 직장, 가정 내에서 가지고 있는 지위로 인해 얻게 되는 권위를 의미합니다. 개인적인 권위는 리더의 카리스마와 인격, 혹은 리더로서의 자질 등으로부터 비롯되는 권위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권위를 생각하면서 윈스턴 처칠경의 말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내게는 피와 땀, 노력과 눈물 외에는 국민들에게 달리 줄 것이 없습니다.”
리더의 자질은 리더속에서 창조되어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리더는 외로울지라도 자기개발을 게을리 할 수 없습니다. 리더에게 가장 무섭고 치열한 싸움은 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고린도전서 9장에 나오는 사도바울은 평생 환경과 물질의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것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에게 까지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가장 이기기 어려운 상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늘 불순종하기를 좋아하고 늘 거짓될 가능성이 있고 편한 것을 좋아하는 게으른 자신입니다. 그런 모습이 오늘 우리 안에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쉼이 없는 전쟁은 바로 자기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입니다. 그것은 분명 즐거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힘든 고통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이런 고통 가운데 자신을 쳐서 복종시켰다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자신을 그렇게 쳐서 복종 시켰다면 우리는 얼마나 우리 자신을 쳐서 복종시켜야 하겠습니까?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집니다. 오늘 여러분이 리더로서 갖는 그 고통과 문제가 거름이 되어 리더로서 우뚝 서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런 생애가 되시길 바랍니다.
리더에게는 무엇보다도 끝까지 자기를 신뢰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리더를 따라 가기에 앞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고자 합니다. 사람들은 리더가 능력이 있는가를 따지기 전에 그 리더가 과연 진실하고 믿을만한 인격의 사람인가를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그러므로 리더의 인격, 즉 사람 됨됨이는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난 몇 주간 살펴보았던 리더의 자질 문제는 결국 리더의 인격이고 동시에 그의 생활양식의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이어서 리더에게 필요한 나머지 기타의 자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6) 용기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용기는 도덕적인 용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용기란 “두려움이나 정신적인 압박감이 없이, 확고하게 위험이나 어려움에 부딪치는데 힘을 주는 마음”을 말합니다. 용기 있는 리더는 불쾌하고 심지어 두려운 것까지도 기꺼이 맞서서 침착함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비록 그것이 개인적으로 나쁜 평판을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할지라도 바르게 생각하며 흔들림 없이 행동합니다.
7) 유머
재미있게 일할 때 생산성도 높아집니다. 재미있는 리더가 공동체를 잘 이끌어 갑니다. 어떤 사람은 유머감각이 탁월해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 부러움을 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연마해야 할뿐만 아니라 조절되어야 할 선물입니다. 사무엘 존슨은“사람은 때로 웃음으로 자기의 시간을 보낼 줄 알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리더는 참신하고 건전한 유머를 통해 공동체의 긴장을 풀어주고 그 어떤 것 이상으로 어려운 상황들도 극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8) 열정
열정이란 역동적이며 생동감이 넘치는 삶에서 나오는 리더십의 중요한 특성으로 사람과 일에 대하여 집중적인 관심과 열심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리더는 그 누구보다도 더 인생에 대한 강렬한 열정과 더불어 소명과 진로에 대한 특별한 열정의 소유자여야 합니다. 하는 일의 규모가 작고 큰 것에 상관없이 불타는 열정을 가지고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최고의 연주가는 청중이 몇 명이든 개의치 않고 열정을 다해 연주합니다.“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골로새서 3:23)
9) 결단력
유능한 리더십은 결단의 능력을 요구합니다. 영향력 있는 리더는 매사에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또한 결정한 바를 고수하고 어떤 값을 치르더라도 시행해 나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진지하게 숙고하는 것은 옳지만 이랬다, 저랬다하며 머뭇머뭇하는 것은 리더십에 있어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리더에게 생각한다는 것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 이전에 먼저 생각한다는 의미가 되어야 합니다. 크리스천 리더는 기도하고 성경적인 원리와 일치하며 사실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뜻이 확인되면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며 신속하고 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10) 겸손
겸손한 리더는 존경을 받습니다. 결국 리더에 대한 그 존경심은 리더의 영향력을 확장 시켜 줍니다.‘겸손이란 자기만족의 옷을 다 벗어버릴 때에 비로소 자라기 시작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참된 겸손은 죄인이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경험할 수 있는 인격의 덕목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의 앞에서 자신의 죄와 허물을 적나라하게 보며 사랑과 긍휼의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교만과 오만은 그 설자리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헨리 나우엔도 이렇게 말했습니다.“그리스도인 리더의 길은 지금까지 세상이 애써서 추구해왔듯이 위를 향하여 자꾸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십자가에 이르는 한없이 낮아지는 길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밟으신 십자가의 길은 이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하나님의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길이다.”
11) 경건한 삶
경건은 하나님을 닮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의 속성 중 가장 근본적인 것은 거룩하심 입니다. 깨끗한 삶을 통해서만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것이며, 또한 경건한 삶에서 영적 능력이 발휘될 수 있기 때문에 리더는 경건 연습의 생활화를 힘써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목격되는 리더십의 위험 중 하나는 리더가 자신의 영적 생활을 등한시하는 현상입니다. 리더는 어떠한 대가를 치른다 할지라도 자신의 영적 역량을 심화시켜 얕은 물가에서 허우적거리는 삶의 양식을 지양하여야 할 것입니다. 영적인 성장을 부단히 추구해 갈 때 리더의 인격은 나날이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빚어진 인격의 리더는 사람들에게 깊은 영적 영향력을 미치게 하며 그들을 감동시켜서 조직체를 위하여 무엇인가 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게 할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사실이지만 예수님은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늘 위대한 모습으로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분 앞에는 많은 장애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계속해서 달려갔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셔야 할 날이 되었을 때에 그분은 달려갈 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그분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 예수님이시기에 예수님은 여러분을 이해하십니다. 그러므로 때때로 달리지 못하고 걸을 수밖에 없는 상황일지라도 걷는 것으로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모든 인간은 약함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약함이 없으십니다. 예수님은 여러분을 이해하십니다. '나는 실패자로구나'하는 생각도 이해하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 우리 가슴 깊은 곳에서 하나님을 향하여 외쳐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 나는 포기 하지 않겠습니다. 나는 결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나는 계속해서 가겠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기다리며 바라보는 그 분은 우리 삶 속 깊이 같이 계신 분입니다. 예수님의 약속을 기억하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을 기다리며 나아갈 때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위대한 리더는 하나님 앞에 인내하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입니다. 위대한 리더는 결코 포기 하지 않습니다. 그는 세상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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