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흐르는 물줄기가 있는 곳입니다. 우선은 삽으로 물길을 확장합니다.
이렇게 나무를 가지런히 놓은 다음.
참나무를 이용하여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흙과 나뭇잎을 이용하여 마지막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이 곳도 아주 조금씩 물이 흘러가지요.
물론 걷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물이 흐름으로 인해 길이 습해지고 혹시나 신발이 젖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아주 작은 다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말뚝박기!
힘내세요!
요렇게 완성!
이 물줄기는 길에서 약 2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데요.
길에서 귀를 기울이고 들으면 물이 흘러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혹시나 고원길을 걷다가 물이 필요하면 들러볼 수 있을 것도 같네요.
닥실고개길을 넘다보면 만나는 예전의 논1.
닥실고개의 예전의 논2.
20평 남짓 되는 것부터 50평 정도 되는 것까지 삿갓배미 묵은 논들이 있네요.
옛날에는 물이 나오는 논을 가장 좋아했답니다. 고래실 논이라고도 하는데 가뭄에도 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니 논 농사를 짓기에는 최고의 명당이지요.
하지만 현재는 기계화된 농사를 해야하기에 이런 논은 농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논이 되었답니다.
게다가 이 논은 기계가 들어오지 못하는 곳에 있는 까닥에 일찍이 농부가 발걸음을 끊은 것 같네요.
하지만, 이런 현상들은 버드나무와 도토리나무등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힘차게 자라고 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습니다.
이 곳에다가 쉼터를 조성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의견 주세요!
이렇게도 바윗돌 옆으로 다리를 만들어도 보았습니다.
구신치 넘어가면 만나는 엄청 큰(!) 도랑.
이렇게 다리를 얹었어요.
다리 이름 지어주세요!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정병귀 작성시간 13.10.31 제주올레에 보면 길 중에 '수봉로'가 있지요.
김수봉이란 분이 홀로 길을 냈다고해서 붙었다네요.
헌데 올레 코스운영실장님 얘기는 그런 경우가 많은데 '수봉로'만 그런 영광을 가졌다고..
우리도 수고하신 분들의 이름을 들어 '태경교', '영수교'..
또 마지막 것은 모양을 본떠 '와이교' ㅎㅎ -
작성자김수정(여) 작성시간 13.10.31 사진을 거꾸로 보면 마치 (술)을 표현하는 주자 모양이예요
ㅋㅋ
막걸리교?
모양새 있는 잼있는 다리가 되었네요..
두분 모두 애쓰시네요
화이팅!!!! -
작성자칠암나무(함양) 작성시간 13.10.31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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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하푸하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3.10.31 다리에 사람 이름을 넣는 것은 좀 그런데요.
사이비교주같아서~ ㅎㅎㅎㅎㅎ!
와이교?
막걸리교?
더 추천해주세요!
새총가지를 엎어놓은 아이디어는 현장에서 번뜩하고 떠 올랐답니다.
역시 책상에 앉아서서 열 번 머리 굴리는 것보다
현장에서 한 번 머리 굴리는 것이 빠른 것 같아요.
전 현장파이거든요.
푸하하~! -
답댓글 작성자김수정(여) 작성시간 13.11.01 우와~~ 역 쒸!!!
새총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