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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들의 어깨동무

작성자댕기|작성시간22.12.27|조회수84 목록 댓글 0

 크리스마스 이브라는 24일.... 눈 도로의 어려움을 뚫고 아침 백운면으로 향하였다.

와!!  놀라운  눈 덮인 산의 모습. 오랫만에  가슴이 뛰는 감동이 계속 밀려온다.  

도로가 무서워도

사진을 안 찍을 수 없는,   운전석 언니는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나도 몇 장 찍어보고 사진에 담아봐도

눈과 마음에 느껴지는 이 감동까지는 저장되지 않는다.  아쉽게도 ....

 

내동산 아침 8시

 

2구간 백운면에서   마령면 까지 걷는 동안

한쪽으로는 내동산이 , 한쪽으로는 덕태산이 하루종일 이런 장관의 모습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었다.

 

 

 항상 후미를 걷는 나는 다른 즐거움이 생기기도 하는데  오늘은 바로 배추들의 어깨동무다.

 

오늘 고원길을 걷는 식구들보다 배추 식구들이 더 많다.

모두 모두 어깨동무를 하고 해를 맞이하면서 즐겁게 웃으며 합창하고 있다.

" 올해는 풍년이었지~~ "

 

 신의련의 효행을 기리고자 세웠다고 하는 영모정.

지붕 재료가 돌로 된 너와라고 하는데 눈에 덮여 볼 수는 없었고

영모정이 자리하고 있는 미재천이 눈에 덮여 존재감이 없어졌다.

여름, 봄에 오면 미재천의 물이 너무나도 반가운데....

 

봄 여름에 다섯, 여섯번도 넘게 와 보았던 곳이지만

겨울 눈 덮인 풍경을 보니 모든 것이 낯설고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보인다

.그나마 영모정  미룡정을 보니  '이 곳이구나 '  알 수 있다.

 

걷기는 사계절 다 해 볼 일이다.

걸을 때 마다 전혀 다른 느낌을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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