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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장상명주

작성자이영일|작성시간24.03.12|조회수119 목록 댓글 0

 

장수 천천 신광사 명주전 주련

掌上明珠一顆寒 장상명주일과한
自然隨色辦來端 자연수색판래단
幾回提起親分付 기회제기친분부
暗室兒孫向外看 암실아손향외간
* 顆 알갱이 과, 辨 분별할 변
辦 힘들일 판, 端 끝 단
提 끌 제, 看 볼간

*손바닥 위 하나의 밝은 투명한 구슬은
* 색상에 따라 자연히 바르게 드러나서 판별한다.
* 몇 차례나 친히 일러주었지만
* 캄캄한 방안의 아이와 손자들은 바깥으로만 향하고 있구나!

이 게송의 출처는 재의례집인 ‘산보집’에 지장영(地藏詠)으로 실려 있다. 또 ‘작법귀감’에서는 지장보살을 청하는 청사(請詞)를 마치고 이어지는 가영(歌詠)으로, 시왕을 따로따로 초청하는 의식인 시왕각청(十王各請)에서 지장보살의 가영으로 되어있다. 이외에도 ‘예수시왕생칠재의찬요’에서도 이같이 기록되어 있다.
가영은 불보살의 공과 덕을 노래로 읊조려서 찬탄하는 것이다.

** 손바닥 위의 한 알의 밝은 구슬 차갑지마는
* 저절로 빛깔 따라 분별이 뚜렷
하구나.
* 몇 번이나 들어 보이며 친히 알려주려 했건만
* 미혹한 중생은 바깥만 내다보네.


** ‘명주明珠’는
마니摩尼라는 보주寶珠로,
흐린 물을 맑게 하고 불행과 재난을 물리치는 공덕이 있으며,
밝은 빛으로 인과因果를 자세히 보여준다.
‘암실暗室’은 지옥을, ‘아손兒孫’은 어리석은 지옥중생을 가리킨다.

‘향외간向外看’이란 어리석은 중생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림을 비유한 말이다.

지옥문전에서 이런 중생을 위해 자비심을 펼치고 계신 지장보살님의 공덕을 생각나게 하는 주련 내용이다.

 

* 장상명주일과한

*자연수색판래단

* 기하제기친분부

* 암실아손향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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