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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2021 바람 이는 고원길에 서다 !!

작성자정병귀|작성시간21.12.27|조회수363 목록 댓글 8

2021년,

9월 2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우리는 바람 이는 고원길에 섰습니다.

 

12년전 마음 먹은대로

진안땅에 행복한, 살만한, 풍족한,

여행자에 건강한, 흥겨운 바람이 일기를 기원하며.

 

덕분에 사람의 온기가 옅어져가던 진안고원의 오랜 고개와 마을, 돌담길은

풍성한 발자국과 먹거리로 북적였습니다.

풍성한 온기 가득한 진안고원길었습니다.

 

모두 219명의 여행자가 977회의 걷기 여행에 나서,

회차당 평균 69.8명이라는 어마무시한(?) 기록을 세웠습니다.

온전히 전체를 걸어낸 여행자도 열여섯명에 이르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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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우린 알 수 있었습니다.

메이저(?) 트레일처럼 몇 천명이 참여하는 행사는 할 수 없다는 걸.

대신 소소하고 끈질기게 줄기차게 걷는다면 점차 함께하는 이들이 많아질거라는 걸.

 

그래서 단기간이 아닌 기나긴 열네번에 걸쳐 고원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축제] 대신 도달하고 싶은 열망이 가득한 [프로젝트] 라는 이름으로.

23명이 부족하긴 하나 기어이 '1천명'이라 불러도 민망하지 않을 숫자에 이르렀습니다.

 

[진안고원길 이어걷기 프로젝트]에서 이제 '프로젝트'를 떠나 보내도 좋을 듯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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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

메이저 트레일을 걸은 이들의 다음 여행지,

진안고원길 완주인증제 시작

등으로 진안고원길을 찾는 이들이 아주 약간 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풀이 무성한 계절.

예초를 하고나서 깨끗해진 트레일을 보면 빨리 여행자가 와서 산뜻하게 걸었으면 하는 설레임이 일어납니다.

반면 안내표지 등 노선관리를 열심히 하는 만큼 여행자가 없으면 무슨 소용이지 하는 두려움도 일어납니다.

우리의 세금으로 하는 활동이라 더한 책임감까지 들지요.

 

그래서 이번 가을-겨울 걸어주신 여행자분들에게 무한 감사 드립니다.

걸어주셔서...

 

우리가 잇고 닦고 표식하는 진안고원길 활동이 아직은 많지 않은 여행자일지언정,

청량하고 살가운 진안고원을 알리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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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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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니조아 | 작성시간 21.12.27 앞으로도 몇년이든 개근을 해서 십년이상 연속 개근을 하고 싶은데 몸이 멀쩡하지 않으니 아쉽네요...ㅠㅠ
  • 작성자이영일 | 작성시간 21.12.27 찐 리더쉽!! ♡♡
    바이고서 완주(토요일)를 위해 집중한 14주
    날로 번창하리란 믿음이 ♡
  • 작성자설란 | 작성시간 21.12.29 개인이 이어 종주하려면 끝나는 지점에서 숙식이 가능한가요?
  • 답댓글 작성자정병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1.12.30 진안고원길은 숙식, 교통 등 인프라가 불편한 길입니다.
    8, 14구간 종점을 제외하고는 숙소가 없습니다.
    진안읍내에서 군내버스 타고 왕복하기를 권장합니다.
    고맙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설란 | 작성시간 21.12.30 정병귀 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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