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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고원길

무주구간 탐사 - 네 번째

작성자최태영|작성시간19.12.09|조회수35 목록 댓글 0


무주 구간 탐사 - 네 번째.

2019년 12월 4일, 수요일. 맑음, 흐림, 바람 다소, 다소 추움.


팀으로가 아닌 개인이 혼자 탐사에 나선 첫 케이스가 되었다.

무주팀은 거의 모든 이가 다른 일정이 있어 1박2일로 충남 홍성군 홍동면에 견학여행을 떠나서 수요일·목요일 이틀동안 탐사에 참여할 수 없었다.

진안팀의 최태영은 ‘수요일 TV방송 촬영, 목요일 다른 일정’ 이런 사유로, 정병귀 국장 혼자 탐사에 나선 것이다.


모든 구성원이 워낙 바쁘게 움직인 터라 같은 팀의 두 사람마저도 다녀온 곳에 대한 의사소통을 거의 하지 못한다. 짧게 몇 마디 나눈 것뿐.

직접 다녀온 사람이 탐사후기를 써야 하지만 글 쓸 시간조차 없어 간단히 적어야겠다.

어디까지나 정국장이 전하는 말을 옮겨 쓰는 것이어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꽤 있을 것이므로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정 국장의 그날 탐사는 ‘남대천 거슬러 올라가며 걷는길로 적합한 구간 찾기’였다고 한다.

강둑길만 걷는 것은 따분할 수 있고, 여름철의 경우 그늘이 없어 고생스럽기까지 하다. 

따라서 둑길을 걷다가도 마을을 만나면 마을 안길을 걷도록 구성하기도 하고, 길이 끊긴 강변 절벽을 만나면 차라리 산으로 올라 시원한 조망을 즐기기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 탐사(11월 13일) 때 남대천은 길고 구불구불하여 경치가 좋을 뿐 아니라 많은 마을을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발견했었다. 그때는 ‘오두재길’을 탐사하는 것이 주목적이었으므로 차를 타고 둑길로만 달리면서 주마간산 식으로 보았을 뿐이어서, 오늘 정 국장이 세밀한 답사를 하려고 다시 나선 것.



결론적으로, 실적을 많이 올리지는 못했다는 후일담이다. “혼자 걸으면 빨리 걷지만, 여럿이 걸으면 오래 걷는다”는 말 그대로다.



1. 향로산 아랫길.


두 번째 탐사(11월 20일) 때 앞섬 둘레 금강변을 걸으면서 강을 건너 북고사 방향 옛 벼룻길을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 국장이 오늘 답사에서 그 길을 직접 걸어보고 왔단다. 그러느라고 한 시간 반 쯤 소모했다는 얘기다. 차를 세워놓고 출발하여 혼자 걷고 되돌아와 차를 다시 몰고 가야 하니까.

깊은 이야기는 나중에 정 국장에게서 직접 들어보기로 하자. 틀림없이 호젓하고 좋은 산길이었을 것으로 기대한다.


2. 남대천 상류로 올라가기.


이 구간도 그리 많이 걸어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옛담장 마을’ 지전까지는 가보지도 못했단다. 하천둑길이 끊어지는 곳에서 도로로 나왔다가 다시 둑길로 들어갔다가 하는 곳이 많았고, 이리저리 코스를 구상해가며 움직여야 했기 때문이다. 

상장백마을 쯤까지는 간 것일까? 오산리 주차장에서 출발했다면 3킬로미터도 채 안 되는 거리지만, 꼼꼼히 두 발로 밟아가며 더 좋은 길을 만들어야겠다는 일념으로 걷는다면 답사거리가 무턱대고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모호한 ‘탐사후기’를 쓰느니 차라리 쓰지 않는 것이 더 나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탐사를 다닌 순서대로 자료는 축적해야겠기에 엉성한 채로 우선 순서를 맞추어 두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았습니다.

다시 양해를 구하면서, 매우 단순한 탐사후기를 마칩니다.

부족한 것은 정 국장의 이야기와 사진을 받아 추후에 보완하겠습니다.


(최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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