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는 곳 🍂
사랑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친구가 있고,
선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외롭지 않고,
정의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함께 하는 자가 있고,
진리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듣는 사람이 있으며,
자비를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평이 있으며,
진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기쁨이 있고,
성실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믿음이 있고,
부지런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즐거움이 있으며,
겸손함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화목이 있으며,
거짓 속임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불신이 있고,
게으름과 태만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멸시 천대가 있고,
사리사욕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원망 불평이 있고,
차별 편벽을 가지고 가는 자는
가는 곳곳마다 불화가 있습니다🍂
어깨를 활짝 펴시고
좋은 하루, 넉넉한 휴일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
늦은 밤 어느 지방 버스 안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신작로를 따라 천천히 달리고 있는 버스 안에서, 엄마 품에서 곤히 자고있던 아이가 갑자기 깨더니, 울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있으면 그치겠지 했던 아이는 계속해서 울었습니다.
울음은 세 정거장을 거쳐 갈 때까지 도무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한 승객들이 여기저기서,
“아줌마! 아이를 좀 잘 달래 봐요.”
“버스 전세 냈나?”
“아줌마 내려서 걸어 가요!
여러 사람 힘들게 하지 말고.”
“아~짜증 나네. 정말”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에게 승객들이 잔뜩 화가나서 온갖 험한 말을 퍼붓고 있는데,
갑자기 버스가 멈췄습니다.
모두 무슨 일이 생겼나?
승객들이 의아한 마음으로 앞을 바라보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차를 멈추고 문을 열고 나가 길옆에 있는 상점에서 무언가를 사들고 왔습니다.
그리고, 성큼성큼 아이 엄마에게로 다가가더니 초코렛 하나를 아이 입에 물려 주었습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아이는 울음을 뚝 그쳤습니다.
아무런 일이 없었듯이 버스가 다시 출발을 하자,
화를 내고 짜증을 냈던 승객들은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정거장을 지나자 아이 엄마는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다가가 공손히 고개를 숙이고
손등에 다른 한 손을 세워 보였습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뜻의 수화였습니다.
아이 엄마는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인 이었습니다.
아이 엄마가 아이를 업고 내리자 버스기사 아저씨는 아주머니와 아이를 위해 자동차 불빛을 비추어 주었습니다.
그런 기사 아저씨를 보고 “빨리 갑시다” 라고 재촉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달빛을 따라 천천히 달려가는 버스 속에는 착한 기사 아저씨의 배려의 손길을 따라 행복한 마음들이 함께 천천히 굴러가고 있었습니다.
작은 관심을 갖고 초코렛 하나를 사서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아이 엄마에게 작은 배려를 베풀어 준 기사야 말로 멋진 키다리 아저씨였습니다 💝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네요~👍
1006개의 동전 📚📚
예상은 하고 갔지만 그 아주머니의 얼굴을 보는 순간 나는 흠칫 놀라고 말았다. 얼굴 한쪽은 화상으로 심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두 개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으로 보아 예전에 코가 있던 자리임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순간 할 말을 잃고 있다가 내가 온 이유를 생각해내곤 마음을 가다듬었다.
"사회복지과에서 나왔는데요."
"너무 죄송해요. 이런 누추한 곳까지 오시게 해서요.
어서 들어오세요."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서자 밥상 하나
와 장롱 뿐인 방에서 훅하고 이상한 냄새가 끼쳐 왔다.
그녀는 나를 보더니 어린 딸에게 부엌에 있는 음료수를 내어 오라고 시킨다.
"괜찮습니다. 편하게 계세요. 얼굴은 언제 다치셨습니까?"
그 한 마디에 그녀의 과거가 줄줄이 읊어 나오기 시작했다.
"어렸을 때 집에 불이 나 다른 식구는 죽고 아버지와 저만 살아 남았어요."
그때 생긴 화상으로 온 몸이 흉하게 일그러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사건 이후로 아버지는 허구헌날 술만 드셨고 절 때렸어요.
아버지 얼굴도 거의 저와 같이 흉터 투성이였죠. 도저히 살 수 없어서 집을 뛰쳐 나왔어요."
그러나 막상 집을 나온 아주머니는 부랑자를 보호하는 시설을 알게 되었고, 거기서 몇 년간을 지낼 수 있었다.
"남편을 거기서 만났어요. 이 몸으로 어떻게 결혼할 수 있었느냐고요?
남편은 앞을 못 보는 시각장애인이었죠."
그와 함께 살 때 지금의 딸도 낳았고, 그때가 자기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그녀는 말했다.
그러나 행복도 잠시, 남편은 딸아이가 태어난 지 얼마 후 시름시름 앓더니 결국은 세상을 등지고 말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전철역에서 구걸하는 일 뿐...
말하는 게 힘들었는지 그녀는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어느 의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무료로 성형 수술을 했지만 여러번의 수술로도 그녀의 얼굴을 나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의사 선생님이 무슨 죄가 있나요.
원래 이런 얼굴. 얼마나 달라지겠어요."
수술만 하면 얼굴이 좋아져 웬만한 일자리는 얻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은 곧 절망으로 뒤바뀌고 말았단다.
부엌을 둘러보니 라면 하나, 쌀 한 톨 있지 않았다.
상담을 마치고. "쌀은 바로 올라올 거구요. 보조금도 나올 테니까 조금만 기다리세요."
하며 막 일어서려고 하는데 그녀가 장롱 깊숙이에서
뭔가를 꺼내 내 손에 주는 게 아닌가?
"이게 뭐예요?" 검은 비닐 봉지에 들어서 짤그랑 짤그랑 소리가 나는 것이 무슨 쇳덩이 같기도 했다.
봉지를 풀어보니 그 속 안에는 100원짜리 동전이
하나 가득 들어 있는게 아닌가?
어리둥절해 있는 내게 그녀는 잠시 뜸을 들이다가 말하는 것이었다.
"혼자 약속한 게 있어요. 구걸하면서 1000원짜리가 들어오면
생활비로 쓰고, 500원짜리가 들어오면 자꾸만 시력을 잃어가는 딸아이 수술비로 저축하고, 그리고 100원짜리가 들어오면 나보다 더 어려운 노인분들을 위해 드리기로요.
좋은 데 써 주세요."
내가 꼭 가져 가야 마음이 편하다는 그녀의 말을 뒤로 하고 집에 돌아와서 세어 보니 모두 1006개의 동전이 그 안에 들어 있었다.
그 돈을 세는 동안 내 열 손가락은 모두 더러워졌지만 감히 그 거룩한 더러움을 씻어 내지 못하고 그저 그렇게 한밤을 뜬 눈으로 지새고 말았다.
어느 사회복지사의 글. 낮은울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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