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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절을 할까요?

작성자17기 감사|작성시간26.06.05|조회수23 목록 댓글 2

불교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종종 묻습니다.
"부처님께 절하는 건 우상숭배 아닌가요?"
하지만 절은 부처님을 높이고 나를 낮추기 위한 행위가 아닙니다.
절은 내 안의 아상(我相), 즉 "내가 옳다", "내가 중요하다",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내려놓는 수행입니다.
몸을 낮추는 순간, 마음도 함께 낮아집니다.
고개를 숙이는 순간, 고집도 조금씩 풀어집니다.
무릎을 꿇는 순간, 분노와 교만도 잠시 쉬어갑니다.
그래서 절을 많이 한 사람은 부처님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이 달라집니다.
부처님께서는 절을 받으려고 계신 분이 아닙니다.
우리가 절을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길을 보여주시는 분입니다.
108배를 하다 보면 처음에는 다리가 아프고 숨이 차지만, 어느 순간 마음속 잡생각이 줄어들고 고집스럽게 붙들고 있던 것들이 조금씩 놓아지기 시작합니다.
절은 부처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내려놓는 수행입니다.
그래서 절 한 번에도 공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절 한 번 할 때마다 나를 비우는 마음이 있을 때 진정한 수행이 됩니다.
오늘 하루도 부처님께 절하기 전에, "무엇을 이루게 해달라"는 기도보다
"내 욕심을 조금 내려놓게 해주십시오. 내 분노를 조금 내려놓게 해주십시오. 내 집착을 조금 내려놓게 해주십시오."
이런 마음으로 절해보면 어떨까요.
그 절이야말로 부처님께 가장 아름다운 공양이 될 것입니다.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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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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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7기 정화 | 작성시간 26.06.05 절 !

    비우는 마음으로 하는 ...

    하심의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경성 | 작성시간 26.06.0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성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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