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비 *
비가 오네요.
보라빛 감자꽃 시들어 질 까,
북극성 따라
강남 장마는 북으로 향하는데.
당신 계신 그 곳은
오도게 붉게 익어
보리 수확도 얼추 끝나 가는 지요.
제가 사는 이곳은 논 갈어
써레질하고 모내기도 마첬습니다.
이제 당신 계신
그 곳으로 찿아 가기 위해
창포에 머리 감고
수리취떡에 술 한 병 걸러 두었습니다..
단비가 그치고
장대비 내리는 초여름 어느 하루.
불현듯
당신 그리워 질 때
그 먼 길을 나서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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